삼성, '외부 FA' 우규민 영입한 4가지 이유

이형석 2016. 12. 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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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삼성으로 FA 이적한 우규민(오른쪽)이 김동환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이 이원석에 이어 우규민(31·전 LG)까지 올 시즌 두 번째 외부 FA(프리에이전트)를 영입했다.

삼성은 5일 "우규민과 4년간 계약금 37억원, 연봉 7억원 등 총액 65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1일 이원석(전 두산)과 4년 총 27억원에 계약, 12년 만에 외부 FA 영입을 한 뒤 이번 스토브리그 두 번째 외부 FA 영입이다. 내부 FA 최형우는 4년 100억원에 KIA로 FA 이적했고, 차우찬은 국내 잔류와 해외 진출을 놓고 고민 중이다.

삼성이 우규민을 영입한 건 그의 실력을 믿어서다. 2003년 LG에서 프로 데뷔한 우규민은 통산 402경기에서 56승 58패 65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3년(2013~2015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기록하며 LG 마운드를 이끌었다.

사이드암 우규민은 제구력이 좋은 투수다. 최근 5년간 성적만 놓고 보면 9이닝 당 볼넷이 1.87개로 윤성환(1.86개) 다음으로 두 번째로 적다. 김한수 삼성 감독도 "우규민은 제구력이 좋고 낮은 공이 장점이다"며 기대했다. 구단은 "지난달 11일 FA 공식 협상 기간이 시작된 직후부터 우규민과 접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최근 2년간 윤성환과 장원삼, 차우찬에 외국인 투수 2명이 선발진을 이뤘다. 그런데 이들의 활약과 잔류를 담보할 수 없게 됐다.

윤성환과 장원삼은 2018시즌 종료 후 FA 자격 재취득이 유력하다. 여기에 30대 중반에 접어든 윤성환(11승10패 평균자책점 4.35)과 장원삼(5승 8패 평균자책점 7.01)은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쳤다. 구단은 "두 선수 모두 곧 FA 자격을 얻는데다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을 보장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내부 육성이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다. 구단 관계자는 "선발 투수를 키워 쓴다는 게 쉽진 않다. 또 당분간 대어급 선발 투수 FA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FA 선발 투수 영입의) 마지막 보강 찬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규민의 영입은 차우찬의 이탈을 대비한 성격도 있다. 차우찬은 현재 국내 잔류와 해외 진출을 놓고 고민 중이다. 만일 우규민 영입 없이 차우찬마저 이탈한다면 삼성 선발진은 큰 공백을 맞을 수 밖에 없다. 차우찬의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팀 전력 약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상도 깔려 있는 셈이다.

우규민은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 삼성 팬들 역시 열정이 강한 걸로 알고 있는데 낯선 선수라고 생각하지 말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한수 감독 "구단에서 올 시즌 부진에 대해 (오프 시즌 때) 움직여줬다. 삼성이 일어서기 위해선 (우규민 등) 선수가 필요하다. 우규민이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면 고맙겠다"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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