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 투수' 삼성 우규민, 홈구장 라팍과 궁합은?

입력 2016. 12. 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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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규민(31)은 새로운 홈구장으로 쓰게 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아주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4월26일 LG 소속으로 대구 삼성전에 선발등판한 우규민은 9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당시 우규민은 27개 아웃카운트 절반에 가까운 13개를 땅볼 아웃으로 잡았다. 우규민은 지난 4년간 땅볼 아웃 711개, 뜬공 아웃 546개로 땅볼/뜬공 비율이 1.30으로 같은 기간 5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13명 중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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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규민(31)은 새로운 홈구장으로 쓰게 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아주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4월26일 LG 소속으로 대구 삼성전에 선발등판한 우규민은 9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당시 우규민은 27개 아웃카운트 절반에 가까운 13개를 땅볼 아웃으로 잡았다. 뜬공 7개, 삼진 7개를 곁들였지만 병살 1개 포함 13개의 땅볼 아웃으로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 올 시즌 개장한 라이온즈파크에서 나온 최초의 완봉승 투수가 바로 우규민이었다.

라이온즈파크는 좌우(99.5m)와 중앙(122.5m) 거리만 놓고 보면 평균 이상 구장이지만 팔각형 구조에 따라 외야 펜스가 타원형이 아닌 일직선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좌우중간까지 거리는 107m로 가깝다. 올해 라이온즈파크는 경기당 홈런이 2.45개로 인천(2.65개) 다음으로 많이 쏟아졌다.

그런 점에서 우규민은 라이온즈파크와 궁합이 잘 맞는 유형의 투수가 될 수 있다. 투구 스타일이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이기 때문이다. 잠수함 투수로 낮은 코스 제구로 땅볼을 유도하는 우규민의 투구 스타일은 라이온즈파크와 잘 어울린다.

우규민은 지난 4년간 땅볼 아웃 711개, 뜬공 아웃 546개로 땅볼/뜬공 비율이 1.30으로 같은 기간 5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13명 중 4위였다. 2013년 8위(1.27), 2014년 7위(1.34), 2015년 7위(1.44)로 매년 10위권에 들었다. 규정이닝을 던지지 못한 올해도 130이닝 이상 투수 중에서는 9위(1.17)였다.

하지만 우규민이 최근 4년간 지속적으로 피홈런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불안요소다. 2012년 2개, 2013년 5개, 2014년 11개에서 2015년 13개에 이어 올해는 개인 최다 16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7월5일 대구 삼성전에는 5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는데 박한이와 이승엽에게 홈런 2개를 맞은 바 있다.

여전히 많은 땅볼을 유도하고 있지만 피홈런이 증가하고 있는 건 좋지 않은 신호. 과연 우규민이 내년 시즌 새 홈구장 라이온즈파크와 좋은 궁합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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