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큐레이션 | 고객 취향 사로잡는 마법의 마케팅 전략

류지민 입력 2016. 12. 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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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바스카 지음/ 최윤영 엮음/ 예문아카이브/ 1만8000원
인류는 빈곤의 시대를 지나 과잉의 시대로 가고 있다. 각종 정보뿐 아니라 물리적 제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재화가 넘쳐난다. 현대인은 이제 없어서 문제라기보다 너무 많아서 고민인 상황에 더 자주 직면하게 된다. “사람들은 초고도 산업 사회의 딜레마인 ‘과잉 선택’의 희생자가 될 것이다.” 앨빈 토플러가 45년 전 ‘미래의 충격(Future Shock)’에서 예견했던 이 경고는 이미 우리의 현실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인간은 선택의 기쁨을 누릴 때 행복을 느끼지만, 너무 광범위한 선택은 우리를 압도해버린다. 이른바 ‘선택의 역설’이다. 너무 많은 선택권이 주어질 경우 오히려 결정을 내리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결국에는 선택 자체를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 ‘내가 원하는 것’ 을 대신 골라주길 바란다.

▶선택 과잉의 시대, 맞춤형 비즈니스의 성공 비결

큐레이션은 선별과 배치, 정제, 전시, 설명, 보호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사람들이 진짜로 원하는 ‘최고’만을 남기는 기술이다. 책은 큐레이션을 조명하고,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인 맞춤형’ 시장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 방법을 알려준다. 큐레이션을 통해 저마다 원하는 제품과 콘텐츠가 다른 사람들의 취향을 파고든다면, 이미 과잉 생산과 과잉 소비에 지친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형 슈퍼마켓의 전형을 보여주는 ‘이탈리(Eataly)’, 콘텐츠 큐레이션으로 유럽 음원 시장의 최강자로 떠오른 ‘스포티파이(Spotify)’, 커피 산업의 제3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큐레이터스 커피(Curators Coffee)’ 등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큐레이션 활동의 사례가 흥미롭게 다뤄진다.

[류지민 기자 ryuna@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86호 (2016.12.07~12.1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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