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 고급 자동차강판 기술 개발로 시장 선도

입력 2016. 12. 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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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6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전 세계 철강사 중 최초로 기술전시회를 열고 트윕, HPF강과 같은 포스코 고유 제품을 비롯해 30여종의 미래 자동차 소재를 선보였다.

포스코가 고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급 자동차강판 개발을 통해 글로벌 철강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자동차강판은 현재 세계 800여개 철강회사 중 20곳 정도만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고급 제품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870만t의 자동차강판을 판매해 전 세계 자동차강판의 10%를 공급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전 세계 철강사 중 최초로 기술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트윕(TWIP), HPF(Hot Press Forming·고온프레스성형)강과 같은 고급 자동차강판을 비롯해 30여종의 미래 자동차 소재를 선보이며 수요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트윕강은 전 세계에서 포스코가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강재로 강도와 가공성을 모두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윕강은 1㎟당 100㎏의 하중을 견디면서 동일 강도의 양산재 대비 가공성은 3배나 높다. 트윕강은 충격 흡수가 탁월해 주로 자동차의 앞뒤 부분인 범퍼빔 등에 적용하면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통상 철강재 강도가 1.5㎬(1㎟당 150㎏의 하중까지 견딤)보다 높아질 때, 강도는 높아지는 대신 가공이 어려워지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해 열처리 시 가공성을 높인 제품이 HPF강이다.

이 제품은 주로 측면 충돌 또는 전복 사고 시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해야 하는 센터필러(차의 기둥) 등에 적용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포스코가 개발에 성공한 ‘기가스틸(Giga Steel)’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사들은 소재 선정에서 경량화와 안전성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강을 소재로 쓰는 비중을 점차 줄이고 무게는 가벼우면서 강도는 높은 초고장력강을 채택하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기가스틸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개발됐다.

기가스틸은 자동차강판 중에서도 인장강도가 1㎬급 이상인 초고강도강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소재 인증에도 주력하면서 기가스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고급 자동차강판 생산을 위한 국내외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5월 31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강판용 냉연공장인 광양제철소 4냉연공장의 설비 합리화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8월 태국에 연산 45만t 규모의 CGL공장인 ‘POSCO-TCS’도 준공했다. POSCO-TCS는 포스코가 동남아시아에 처음 세운 자동차강판 생산 공장으로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현지 전문 가공센터인 POSCO-TBPC의 서비스를 거쳐 태국 내 포드,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사와 부품사 등에 공급될 계획이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급 자동차강판을 개발하고, 글로벌 자동차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900만t 이상의 자동차강판을 판매하고, 2018년 이후에는 1000만t 판매 체제를 완성해 세계 최고 자동차강판 공급사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인장강도 1㎬급 이상인

초고강도강 ‘기가스틸’ 개발

한편 포스코는 월드프리미엄 자동차강판 제품의 우수성과 혁신적인 솔루션 마케팅 성공 사례 등을 홍보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사와의 기술적·상업적 협력을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자동차사를 대상으로 기술전시회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국내외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지난 9월 21일 르노삼성자동차사를 시작으로 쌍용자동차, 한국지엠과의 기술전시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미래 자동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기술전시회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사의 강재 채용 동향, 경량화 기술과 양산 적용 사례, 기가급 강재 이용 기술 등 자동차사의 니즈를 반영한 기술세미나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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