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으로 보니 아하!] 한국 기상청은 무용지물?

강승태 2016. 12. 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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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졌다. 좀 풀리는가 싶더니, 또 쌀쌀하기를 반복한다. 삼한사온. 겨울이 되면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하다는 말인데 요즘은 체감상 ‘오한이온’ 정도 되는 것 같다.

추위가 계속되면서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 확인하는 사람도 많다. 겨울이 되면 몇 도인지에 따라 그날 입고 가는 옷이 달라진다. 날씨는 우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 사람들은 기상예보의 정확성이 되도록 100%에 가까워지길 늘 기대한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우리는 현재 기상청 예보시스템을 불신하는 경향이 짙다. 올해 장마가 대표적이었다. 기상예보가 맞는 날보다 틀린 날이 더 많다고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최근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예기치 않은 피해가 잇따르면서 정확한 기상예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69.9%)은 올해 기상청 예보가 맞은 경우보다 틀린 경우가 많다고 평가했다. 기상청 예보가 틀린 경우가 더 많았다는 주장은 남성(67%)보다는 여성(72.8%), 그리고 젊은 세대(20대 74%, 30대 71.2%, 40대 71.2%, 50대 63.2%)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상당수는 올해 기상청의 정확하지 않은 예측으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66.9%), 계획이 틀어졌던(66.1%) 경험도 갖고 있었다.

한국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자연재해로는 황사(61.9%, 복수응답)가 첫손에 꼽혔다. 폭염(56.4%)과 태풍(55.3%), 가뭄(48%) 등이 뒤를 이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건축물의 내진성 확보(37.1%, 복수응답)와 시설 안전점검(36.8%)을 꼽는 의견이 많았다. 안전교육의 일상화(33.2%)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도 다수다.

“지진 겪어보니 정말 무섭더군요.”

[강승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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