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하커르에 도전하는 지단의 레알

임기환 2016. 12. 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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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프로 2년 차 감독이 114년에 이르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역사를 갈아치울 기세다. 레알 마드리드의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은 레오 베인하커르 전 감독이 갖고 있다. 베인하커르 감독이 이끌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1988-1989시즌에 서른 네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베인하커르 감독이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지단호와 마찬가지로 캄프 누 원정을 포함한 바르셀로나 2연전을 무사히 넘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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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하커르에 도전하는 지단의 레알

(베스트 일레븐)


이제 갓 프로 2년 차 감독이 114년에 이르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역사를 갈아치울 기세다. 한 경기만 더 버티면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다 연속 무패 기록 타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은 레오 베인하커르 전 감독이 갖고 있다. 베인하커르 감독이 이끌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1988-1989시즌에 서른 네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지단호는 지난 시즌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현재까지 서른 세 경기 연속 무패다. 한 경기면 타이, 두 경기면 역사를 새로 쓴다.

이제 지단호가 베인하커르호를 뛰어 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건은 나쁘지 않다. 베인하커르의 레알 마드리드는 서른 네 경기 무패 기록을 1988년 10월 2일(이하 현지 시간)에서 1989년 4월 9일, 즉 189일 사이에 써 내려갔다. 쉼 없이 펼쳐지는 한 시즌 내에 기록을 다 쓴 셈이다.


한편, 지단호는 한결 여유롭다. 2016년 4월 9일부터 현재까지 239일 동안 무패 기록을 이었는데, 한 경기에서 다음 경기로 이어지는 텀이 베인하커르호보다 긴 셈이다. 이에는 분절된 시즌 사이에 휴식기를 보낸 이유도 작용한다.

여기에 지단호는 대기록에 있어서 가장 큰 고비를 무난히 잘 넘겼다. 서른 세 경기 중에 가장 위험했던 세 경기를 꼽아보면, 캄프 누 원정으로 치른 바르셀로나전 두 경기와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이다. 이 세 경기에서 지단 감독은 1승 2무를 거뒀다. 특히 원정 팀의 무덤으로 악명 높은 캄프 누 원정을 넘긴 게 컸다. 이번 시즌 UCL의 유리한 조 편성(스포르팅·바르샤바)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제3 세력의 상대적 약세도 득이 됐다.

베인하커르 감독이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지단호와 마찬가지로 캄프 누 원정을 포함한 바르셀로나 2연전을 무사히 넘겼기 때문이다. 베인하커르호는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3-2 승리를 거둔 뒤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 두 경기를 포함해 서른 네 경기에서 무패를 달린 베인하커르호는 라 리가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를 동시에 재패했다.

지단호의 발자취도 지금까진 비슷하다. 지단 감독은 무패 과정에서 UCL과 UEFA 슈퍼컵을 들어올렸다. 대기록에 있어 가장 큰 고비는 오는 7일 열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UCL 조별 리그 6차전이다. 홈에서 열려 다행이긴 해도 UCL에서 선두를 달릴 만큼 페이스가 좋아 총력전을 펼쳐야할 상대다. 도르트문트전만 잘 넘긴다면 3일 뒤 홈에서 치러지는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114년사에 밝게 빛날 대기록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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