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상견례' 김도훈 울산감독 "여러분 4위 좋은 성적입니다"

김용일 2016. 12. 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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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올해 4위 좋은 성적입니다."

‘명가 부활’을 외치는 울산현대의 신임 사령탑에 선임된 김도훈(46) 감독은 선수단과 상견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5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부임 이후 처음으로 선수단과 만나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거둔) 4위는 좋은 성적이다. 칭찬한다"며 "내년엔 그보다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지녔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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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울산 신임감독이 5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선수단 상견례에서 마이크를 들고 새 시즌 다짐을 밝히고 있다. 제공 | 울산현대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여러분 올해 4위 좋은 성적입니다.”

‘명가 부활’을 외치는 울산현대의 신임 사령탑에 선임된 김도훈(46) 감독은 선수단과 상견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5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부임 이후 처음으로 선수단과 만나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거둔) 4위는 좋은 성적이다. 칭찬한다”며 “내년엔 그보다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지녔으면 한다”고 했다. 울산은 최근 FA컵 결승에서 FC서울이 우승이 실패하면서 내년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을 놓쳤다. 이미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ACL 진출권을 따낸 서울이다. ACL 출전권이 걸린 FA컵 결승에서 서울이 수원삼성을 누르면 리그 4위를 차지한 울산에 기회가 주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서울이 수원삼성에 우승컵을 내주면서 3년 만에 ACL 무대를 밟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수단에 ACL 진출 좌절을 의식하기 보다 ‘4위’라는 수치를 강조하며 자부심을 품게 했다.
그는 “지금까지 축구하면서 여러분이 이미 가진 것이 많겠지만 더 가질 수 있는 게 많다”며 “울산에서 더 할 수 있도록 열정으로 그라운드에서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또 “나를 비롯해 코치진도 그럴 수 있게 노력하겠다. 함께 일궈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명재용 수석코치와 김범수 골키퍼 코치 등 코치진 역시 전원이 참석했다.

울산 이재성이 지난10월 15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프로축구 FC 서울과 경기에서 볼 다툼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울산은 윤정환 감독과 2년 계약을 끝낸 뒤 지난달 21일 지난해까지 인천을 지휘한 김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윤 감독 시절 수비 지향적인 축구를 펼친 것과 다르게 ‘공격 축구’를 원한 울산이다. 인천을 2년간 이끌면서 늑대축구 돌풍을 이끈 김 감독 역시 취임 기자회견에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울산 구단은 학성고 출신으로 지역과 인연을 지닌 김 감독이 지난 10년간 K리그에서 지도자로 숙성 기간을 거쳤고, 인천 시절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내공을 쌓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2주 전부터 울산에 머무르며 구단 윗선과 내년 시즌 밑그림 그리기에 주력했다. 최근 ACL 출전이 최종적으로 불발되면서 리그에 주력한 선수단 구상에 몰두 중이다. 관심을 끌었던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은 원소속팀 부산으로 돌아갔다. 이정협은 올해 부산에서 임대 이적해 1년간 울산에서 도약을 꿈꿨지만 30경기 4골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ACL 출전 시 넉넉한 스쿼드 구축을 위해 이정협 잔류 여부를 고심한 김 감독이나 사실상 새 공격 자원을 뽑는 것으로 결정했다. 반면 부산에서 한 시즌 임대로 뛴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영재는 울산에서 복귀했다. 울산은 새 감독 체제에서 10일까지 마무리 훈련을 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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