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내 약점 나도 안다. 보완하려 노력할 것"

정철우 입력 2016. 12. 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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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3루수 허경민은 팀 내에선 빼 놓을 수 없는 핵심 선수다. 다만 팀 내에 김재호라는 확실한 카드가 자리 잡고 있고 어쩌다 보니 빈 자리가 3루였기에 3루수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허경민은 "내가 하루 아침에 홈런 타자가 될 수는 없다. 내 분수에 맞게 준비할 것"이라며 "다만 좀 더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욕심은 갖고 있다. 내년 시즌엔 최소 10개 이상의 홈런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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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두산 3루수 허경민은 팀 내에선 빼 놓을 수 없는 핵심 선수다. 빼어난 수비 능력에 쏠쏠한 타격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그에겐 약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장타력이다.

흔히 3루수 하면 거포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SK 최정을 비롯해 KIA 이범호 NC 박석민 등 한 방을 언제든 칠 수 있는 선수들의 포지션이다.

허경민도 원래 포지션이 3루는 아니었다. 그는 수준 높은 수비를 자랑하는 유격수 출신이다. 다만 팀 내에 김재호라는 확실한 카드가 자리 잡고 있고 어쩌다 보니 빈 자리가 3루였기에 3루수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허경민이 기록한 최다 홈런은 올 시즌 기록한 7개다. 거포와는 거리가 한참 먼 수치다.

하루 아침에 똑딱이 타자가 거포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허경민은 나름의 준비를 하려 하고 있다. 지금까지가 주전으로 자리를 잡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3루수 다운 플레이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 목표다.

허경민은 “내가 하루 아침에 홈런 타자가 될 수는 없다. 내 분수에 맞게 준비할 것”이라며 “다만 좀 더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욕심은 갖고 있다. 내년 시즌엔 최소 10개 이상의 홈런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타고난 힘에서 허경민은 경쟁자들에 뒤진다. 하지만 후천적 노력이라면 그 어느 선수에도 뒤지지 않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허경민은 우선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후 짧은 휴식을 마친 뒤 개인 훈련에 돌입한 것도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비중을 늘리기 위함이었다. 이를 위해 팀 보다 먼저 전훈지로 떠나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술적인 변화도 꿰한다. 박철우 타격 코치와 함께 장거리포를 날릴 수 있는 타격 폼으로 개조를 모색할 예정이다. 갖고 있는 것을 잃지 않기 위해 변화의 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좀 더 홈런을 칠 수 있는 폼으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허경민은 “힘을 키우고 기술적인 변신도 해 볼 생각이다. 코치님이 워낙 나에 대해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믿고 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허경민은 이제 풀 타임으로는 첫 시즌을 보냈다. 모두가 박수를 보내줬지만 스스로는 만족하짐 못하고 있다. 거포까지는 아니지만 두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3루수. 허경민의 새 목표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butyo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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