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제가 언제 탄핵 강행하면 장 지진다고 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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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탄핵을 실천하면 뜨거운 장에 손을 지지겠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지지기 내기를 하자"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위 발언에 대해 '야당이 즉각 사퇴를 요구해 관철시킬 경우' 장을 지지겠다는 것이라 해명했지만 30일 당시 현장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탄핵안 발의 시에 장을 지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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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the300]이정현 "장 지지자는 말, 대통령 즉각 사퇴 요구 후 대선 치를 수 없단 뜻"]
"왜 같은 기자들이 취재했는데 사실이 아닌 그런 보도를 그렇게 하십니까! 같이 다 들어놓고. 우선 중요한 건 제 취지 아니겠나! 제가언제 탄핵을 강행하면 장 지진다고 그렇게 말했나! 야당이 (대통령) 즉각 사퇴를 요구하게 된다면 1월에 대선을 치르게 되는데 그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 없다고 한 것 아닌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5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탄핵을 실천하면 뜨거운 장에 손을 지지겠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지지기 내기를 하자"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 거취는)국회에서 결정하면 되잖아. 야3당이 여당이랑 협상해서 오늘·내일 그만두게 하든지. 그러면 그렇게 저하고 손에 '장 지지기' 내기를 한번 할까요? 그 사람들이 그거 실천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다가 손을 집어넣겠다. 실천하지도 못할 말들을 그렇게 함부로 한다. 탄핵하자? 지금까지 야당이 여러분들 앞에 얼마나 실현하지 못할 거짓말들을 많이 했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11월 30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위 발언에 대해 '야당이 즉각 사퇴를 요구해 관철시킬 경우' 장을 지지겠다는 것이라 해명했지만 30일 당시 현장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탄핵안 발의 시에 장을 지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대표가 탄핵도 동시에 언급한 데다 같은 날 야3당은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관련한 협상이 없다고 일축하며 탄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는 5일 "그렇게 하지 않은 말 지어내서 그런 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하면서 "1월에 대선 치르게 되는 상황은 일어날 수 없어서 그런 사례를 들어가며 얘기한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그러면서 "즉각 대통령이 사퇴하면 두 달 안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당마다 후보를 뽑기도 해야 하는데 그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와 과정, 그리고 기회가 박탈되는 게 바람직한 정치일정이냐는 데 대해 지금도 역시나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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