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전북, 10년 전 악몽 털고 레알 M. 만날 수 있을까

김도곤 기자 2016. 12. 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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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와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의 한 판이 펼쳐진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알 아인(UAE)를 꺾고 우승한 전북이 10년 만에 다시 밟는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무대에서 클럽 아메리카를 만난다. 전북 선수들은 클럽 아메리카를 상대로 10년 전 패배를 복수한 뒤 레알 마드리드를 만날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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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전북 현대와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의 한 판이 펼쳐진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알 아인(UAE)를 꺾고 우승한 전북이 10년 만에 다시 밟는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무대에서 클럽 아메리카를 만난다.

전북이 오는 11일 오후 4시 일본 오사카 스이타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6강전에서 클럽 아메리카를 꺾으면 15일 오후 7시30분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4강전에서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대결한다.

전북은 2006년 ACL 우승 뒤 클럽 월드컵에 출전해 클럽 아메리카에 0-1로 졌다. 당시 클럽 아메리카에는 멕시코 국가대표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 콰우테모크 블랑코 등이 있었다.

오초아는 멕시코의 신성으로 떠오르던 골키퍼였고 블랑코는 경험 많은 베테랑이었다. 블랑코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 수비를 농락하는 드리블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다. 블랑코는 전북과 경기에서도 1998년을 연상시키는 드리블을 시도했다.

10년 전 막 입단해 클럽 아메리카전에 나선 전북 골키퍼 권순태는 최근 당시를 회상하며 "블랑코가 월드컵에서 보여준 드리블을 같은 자리에서 또 하더라. 걷어차고 싶었다"고 말했다. 웃으면서 한 말이긴 하지만 뼈가 있었다.

권순태는 10년 만의 재회에서 빠진다. 피로 골절로 인한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클럽 아메리카에 복수할 기회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 클럽아메리카

클럽 아메리카는 리카르도 라볼페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과달라하마(멕시코), 치아파스(멕시코) 등 중남미 명문팀을 이끈 명장이다. 최강희 감독과 지략 대결도 주목할 요소다.

경계할 선수는 오리베 페랄타가 있다. 페랄타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참가했다. 월드컵 예선 12경기에 출전했고 월드컵 본선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4경기에 나섰다. 가장 위협적인 경계 대상이다.

이외에 미카엘 아로요, 오스발도 마르티네스도 주의가 필요하다. 아로요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에콰도르 대표로 출전했고 마르티네스는 파라과이 대표로 월드컵 예선 8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전북 선수들은 클럽 아메리카를 상대로 10년 전 패배를 복수한 뒤 레알 마드리드를 만날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전북 베테랑 이동국은 ACL 우승 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날 만나는 게 긴장되지 않을까"라며 웃어 보였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제대로 붙고 싶다"고 밝혔다. 전북의 '신성' 이재성도 "루카 모드리치를 좋아해 꼭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클럽 아메리카와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으나 승리 후 다음 상대인 레알 마드리드전을 기다리겠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전북이 10년 전 복수, 유럽 챔피언과 선전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지, 축구 팬은 큰 설레임 속에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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