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삼수' 끝에 LPGA 투어 풀시드 확보
이정은(28·교촌F&B)이 '삼수'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이정은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 5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단독 5위에 올랐다. 10위에서 다섯 계단을 끌어올린 이정은은 상위 20명에게 돌아가는 2017 시즌 LPGA투어 풀시드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2015 Q스쿨에 처음 출전해 조건부 시드를 얻었고, 2016 Q스쿨에서는 낙방했던 이정은은 삼수 만에 미국 무대 티켓을 얻었다.
국내 무대에서 5승을 챙긴 이정은은 2007년 1부 투어 데뷔 후 올해까지 한국에서 10년을 뛰었다. 그는 “앞으로 10년은 미국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해 왔다.
하지만 이정은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풀시드를 획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시메트라투어에 올해 데뷔했던 신예 김민지는 4타를 잃고 1오버파 공동 35위까지 밀렸다. 시드를 잃고 Q스쿨 문을 두드린 오지영은 이날 무려 7타를 잃고 공동 40위까지 떨어졌다. 강혜지는 3오버파 공동 44위에 그쳤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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