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각종 악재 겹친 WBC 대표팀..'베스트 멤버' 구상 차질

권혁준 기자 2016. 12. 5.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일찌감치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던 한국의 구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주축 선수들에게 악재가 겹치면서 베스트 멤버를 꾸리기도 어려운 처지로 몰리고 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달 10일 28명의 WBC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다. 최상의 멤버로 나서도 호성적을 자신하기가 어려운 WBC 대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정호.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일찌감치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던 한국의 구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주축 선수들에게 악재가 겹치면서 베스트 멤버를 꾸리기도 어려운 처지로 몰리고 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달 10일 28명의 WBC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다. 내년 2월6일이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상황에서 상당히 빠른 결정이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미리 준비를 해놓기를 바라는 차원"이라면서 "그 이전까지 특별한 일이 생긴다면 교체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 감독 역시 엔트리 교체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우선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던 당일부터 '특별한 일'이 생겼다. 우완 불펜 요원 이용찬(두산)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을 것이라는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닷새 뒤인 11월15일에는 2루수 정근우(한화)가 왼 무릎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지난달 말에는 선발진의 한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던 김광현(SK)의 팔꿈치가 정상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국내에서 MRI 검진을 받은 김광현은 5일 일본으로 출국해 정확한 검진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지난 2일에는 유격수-3루수 요원으로 발탁한 강정호(피츠버그)가 음주 뺑소니 사고로 입건되는 소식이 들려왔다.

변수가 발생한 이들 중 공식적으로 교체가 확정된 것은 이용찬 하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0일 이용찬의 대체선수로 심창민(삼성)을 발탁한 바 있다.

김광현. /뉴스1 DB © News1 안은나 기자

하지만 정근우와 김광현, 강정호도 현재로서는 교체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정근우의 경우 WBC 출전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수술 이후 재활시간 등을 고려하면 복귀한다해도 제 기량을 보여줄 지 미지수다.

김광현의 경우 투수에게 매우 중요한 부위인 팔꿈치 문제인 만큼 이상이 발견되면 WBC에 출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강정호 역시 그대로 대표팀으로 안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 이미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을 불미스러운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엔트리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강정호 역시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직 변수는 더 남아있다. 김현수(볼티모어)와 추신수(텍사스)는 메이저리그 소속 구단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고 FA 신분의 이대호 역시 메이저리그나 일본리그로 방향을 잡을 경우 마찬가지의 입장이다.

양현종(KIA)과 차우찬(삼성)도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떄문에 역시나 변수가 이어진다.

최상의 멤버로 나서도 호성적을 자신하기가 어려운 WBC 대회. 하지만 주축 멤버들의 연이은 악재 속에 초반 전력 구상에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김인식 감독의 시름과 고민도 한층 더 깊어지게 됐다.

starburyny@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