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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에 선택‥합리적 가격·콘텐츠 다양화 필요성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05 10:36

수정 2016.12.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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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에 선택‥합리적 가격·콘텐츠 다양화 필요성

독자들은 전자책의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에 선택하지만, 합리적 가격과 콘텐츠의 다양화에 대해선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자출판협회는 교보문고, 리디북스, 북큐브네트웍스, yes24와 공동으로 전자책을 이용하는 독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전자책 이용 기기, 전자책을 읽는 이유, 적절한 전자책 가격, 전자책 내용·품질만족도, 전자책 종류(분야·양)만족도, 읽기편함(가독성)만족도, 전자책 콘텐츠 가격 만족도, 이용(구입·대출) 편리성·만족도 등 8개 항목에 대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자책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단말기기는 1위 스마트폰(48.43%), 2위 태블릿PC(18.25%), 3위 컴퓨터·노트북(17.40%), 4위 전자책전용단말기(15.58%) 순이었다. 그런데 최근 전자책전용단말기 보급에 힘을 쏟는 예스24의 경우 전자책전용단말기가 18.70%로 2위, 리디북스의 경우 23.80%로 3위에 달했다.

전자책을 읽는 이유로는 1위 보관과 휴대가 편리해서(42.98%), 2위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읽을 수 있어서(41.38%), 3위 종이책보다 가격이 저렴해서(20.13%), 4위 인터넷 등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어서(13.35%) 순이었다.

이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단말기가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보관·휴대의 편리성, 종이책보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전자책 장점을 자연스럽게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책에 대한 가격 만족도는 1위 보통(43.98%), 2위 약간 불만(24.98%), 3위 약간 만족(19.95%) 순이었다. 현재에도 종이책에 비해 전자책이 저렴하기 때문에 보통(1위)과 약간 만족(3위) 합해서 63.93%에 달했다. 하지만 약간 불만이 2위로 24.98%에 달했다는 것은 전자책 가격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에게 ‘적절한 전자책 가격’을 조사한 결과, 1위 1000~3000원(39.65%), 2위 3000~5000원(35.58%) 순으로 1000원에서 5000원 이내의 전자책 가격을 압도적으로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자책 내용·품질 만족도는 1위 약간 만족(44.43%), 2위 보통(30.30%), 3위 매우 만족(18.48%) 순이었고, 전자책 종류(분야,양) 만족도는 1위 보통(37.95%), 2위 약간만족(27.93%), 3위 약간 불만(18.35%) 순이었다.

이 분야의 만족도를 볼 때 전자책의 내용, 품질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지만, 전자책 종류(분야, 양)에 대해서는 약간 불만이 18.35%에 달해 전자책 콘텐츠의 다양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 가독성과 이용(구입·대출) 편리성은 1위 약간 만족(각각 41.28%, 40.88%), 매우 만족(각각 25.58%, 29.65%) 순으로 ‘만족하다’가 ‘불만족하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 이용자들이 전자책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21일부 11월 23일까지 유통 4개사가 공통 질문 항목을 가지고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조사 참여자 성별로는 남성 29.48% 보다 여성이 70.5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령별로는 10대 1.68%, 20대 30.02%, 30대 34.90%, 40대 26.54%, 50대 3.93%, 50대 3.93%, 60대 이상 2.08%가 참여하여 20~40대가 전자책을 주로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전자출판협회 관계자는 “10대에 비해 50대와 60대가 전자책 이용을 더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은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입시에 시달리고 있는 청소년들의 독서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등 단말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60대 이상의 이용자도 다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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