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신 있다" LG 이준형의 뜨거운 겨울

윤욱재 2016. 12. 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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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 우완투수 이준형(23)은 LG 마운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 중 1명으로 꼽힌다.

올해는 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며 시즌 초반에는 선발로 등판하는 일이 많았고 후반기에는 중간계투로 주로 뛰며 2승 6패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했다. 1군에서의 경쟁력과 앞으로에 대한 희망을 발견한 시간이었다.

"시즌 전에 선발 경쟁은 부담 없었다. 계속 1군에 붙어 있고 싶었고 기회를 잡자는 마음이었다"는 이준형은 "만족한 것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1군에서 오래 있으면서 경험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후반기에는 계투로 뛴 것에 대해 "뒤에서 막아주는 형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되더라"고 말했다.

이준형은 187cm의 장신을 자랑하지만 프로필상 체중은 82kg으로 다소 말라 보이는 인상을 줬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진 모습. 벌써 5kg을 찌워 한층 탄탄해진 몸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근력을 많이 키워서 몸을 크게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이준형은 "현재까지 5~6kg을 찌웠고 앞으로 3kg을 더 찌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체중이 87kg인 이준형은 90~92kg까지 찌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준형이 근력 강화 프로젝트에 돌입한 것은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의 권유로 이뤄졌다. 김 코치는 이준형에게 "근력을 키워야 더 좋은 공을 갖고 던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내년 시즌을 향한 준비가 벌써부터 순조롭다. 그래서일까. 이준형은 내년 시즌과 선발 경쟁에 대해 "솔직히 자신 있다"고 말한다. "진짜 목표는 올해가 가기 전에 세울 생각"이라는 이준형은 "어느 보직이든 상관은 없지만 나도 욕심은 있기 때문에 선발로 뛰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매력적인 빠른 공을 갖춘 이준형은 체인지업을 다듬는 것 역시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준형은 "예전에 체인지업이 괜찮았는데 올해는 잘 구사가 되지 않았다. 자신감 있는 체인지업을 만들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직 LG는 FA 우규민과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으며 외부 FA 영입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팀내 토종 자원들의 성장 역시 내년 시즌을 위한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투수진이 내세울 수 있는 '젊은 피' 이준형이 내년에는 얼마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할 만하다.

[이준형.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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