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FOCUS] 리버풀의 위안, '오리기 원톱도 괜찮네'

김정용 기자 2016. 12. 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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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경기의 제물이 된 리버풀은 디보크 오리기의 연속 득점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11월 30일 리즈유나이티드를 상대한 리그컵 홈 경기에서도 오리기의 선제골을 계기로 리버풀이 2-0으로 이겼다. 본머스전에서도 득점한 오리기는 EPL 2경기 연속골과 3경기 연속골 모두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이다. 오리기는 전반 9분 나다니엘 클라인의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받아 찼으나 빈 골대에도 공을 밀어넣지 못하며 `득점 감각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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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명경기의 제물이 된 리버풀은 디보크 오리기의 연속 득점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아직 경기 장악력은 부족하지만 꼬박꼬박 골을 넣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다.

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본머스가 리버풀에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31분까지 리버풀이 3-1로 앞서고 있었으나 본머스가 약 15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원래 오리기는 경쟁에서 밀린 선수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다니엘 스터리지를 번갈아 전방에 세웠다. 오리기는 컵대회에서만 선발 출장할뿐 EPL에선 13라운드까지 교체로만 10번 뛰었다. 탄탄한 체격에 주력, 연계 플레이, 측면 지원, 강력한 전방 압박 등 다양한 덕목을 갖췄지만 막상 득점력이 아쉬웠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첫 시즌을 보내며 EPL 666분 5득점을 기록했는데, 숫자는 많지만 팀의 대승에 편승한 골 위주라 영양가가 적었다.

스터리지와 쿠티뉴의 연이은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 합류한 오리기는 최근 훌륭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선덜랜드전에서 발목을 다친 쿠티뉴 대신 전반 34분 투입된 오리기는 후반 30분 선제골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대체자로 등장한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요구사항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이때부터 3경기 연속골이다. 11월 30일 리즈유나이티드를 상대한 리그컵 홈 경기에서도 오리기의 선제골을 계기로 리버풀이 2-0으로 이겼다. 본머스전에서도 득점한 오리기는 EPL 2경기 연속골과 3경기 연속골 모두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이다.

오리기는 전반 9분 나다니엘 클라인의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받아 찼으나 빈 골대에도 공을 밀어넣지 못하며 `득점 감각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뒤집지 못했다. 대신 전반 22분 사디오 마네의 수비, 조던 헨더슨의 스루 패스를 받아 측면으로 질주한 뒤 아르투로 보루츠 골키퍼까지 제치고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정확한 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지난 선덜랜드전에서도 슛을 할 거라 예상하기 힘든 상황에서 골을 터뜨렸던 오리기는 측면까지 아우르는 활동폭과 골대가 멀 때도 골을 터뜨릴 수 있는 킥력을 통해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은 전반 20분 마네의 선제골, 후반 19분 엠레 찬의 추가골로 승리를 따내나 싶었으나 마네가 부상 기미를 보이며 교체된 뒤 빠르게 흐름을 잃어버렸다. 오리기가 후반 추가시간 수비를 등지고 절묘한 하프발리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리버풀은 준주전급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벤치가 빈약했다. 이날 본머스가 무섭게 추격하는데도 부상에서 복귀한 아담 랄라나를 마네 대신 투입하는 것 외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무기력하게 역전패했다.

공격진의 양과 질이 모두 떨어진 상태라, 앞으로 오리기의 활약은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1월 중순 쿠티뉴가 돌아올 때까지 현재 선수 구성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내야 한다. 현재로선 이날 돌아온 랄라나의 활약이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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