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침묵 깬 지동원, 침착했던 측면의 팔방미인

임기환 2016. 12. 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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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이 리그 2호 골을 작렬시키며 기나긴 골 침묵을 깨트렸다. 전반 10분 브라니미르 흐르고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3분 지동원의 득점으로 승점 1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리그 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지동원이 실로 오래간만에 골을 터트리며 골잡이로서 제 몫을 다했다. 이날 분데스리가 개인 통산 8호 골을 넣은 지동원은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한 디르크 슈스터 감독의 믿음에도 보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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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침묵 깬 지동원, 침착했던 측면의 팔방미인

(베스트 일레븐)


지동원이 리그 2호 골을 작렬시키며 기나긴 골 침묵을 깨트렸다. 득점뿐이 아니었다. 리그 6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상대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시즌 베스트에 해당하는 활약을 펼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0분 브라니미르 흐르고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3분 지동원의 득점으로 승점 1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리그 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지동원이 실로 오래간만에 골을 터트리며 골잡이로서 제 몫을 다했다. 지동원은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33분 세트피스가 프랑크푸르트 수비수 머리에 맞고 흐른 볼을 뒤에서 잡아 놓고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0월 SC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45일 만에 처음 올린 공격 포인트다. 정규 리그에서 골을 기록한 것도 10월 RB 라이프치히전으로 거의 두 달 만에 리그 득점에 성공한 셈이다. 이날 분데스리가 개인 통산 8호 골을 넣은 지동원은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한 디르크 슈스터 감독의 믿음에도 보답할 수 있게 됐다.


지동원의 몸놀림은 초반부터 좋아 보였다. 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날렵한 치고 달리기로 몸을 풀었다. 수시로 좌우로 이동하며 변속 기어 역을 톡톡히 했다. 지동원은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전반 27분엔 하세베 마코토와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끝까지 볼 경합을 하는 등 적극적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중반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던 지동원은 후반 32분 다시 한 번 오른쪽으로 이동해 최전방에 동료를 향해 질 좋은 패스를 뿌렸다. 그리고 1분 뒤에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돌려놨다. 흐름을 탄 지동원은 전반 40분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볼을 끊어내 프랑크푸르트 왼쪽을 뚫는데 성공했다. 1분 뒤에 선보인 백 힐 패스는 감각적이었다.

지동원의 활약은 후반에도 멈출 줄 몰랐다. 전반에 골을 터트리며 자신감을 얻은 지동원은 후반 2분엔 개인 드리블을 통한 알틴톱과의 원투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지동원은 후반 4분엔 아우크스부르크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롱 볼을 다이렉트 로빙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고 골을 넣었으나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지동원은 후반 12분 상대 수비수 몸을 막는 스크린플레이를 통해 다니엘 바이어가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데 도움을 줬다. 지동원은 후반 15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두 차례 크로스를 통해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말미엔 세트피스 프리킥을 가슴 트래핑 이후 다이렉트 바이시클킥으로 이어가며 좋은 몸놀림을 보였다.

이밖에 지동원은 공격과 수비에서 고르게 균형 있는 활약을 펼치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스피드보다는 센스로 측면을 주무른 활약이 일품이었다. 이 경기 이전까지 따라 다녔던 골 결정력에 대한 비판도 분데스리가 상위권 팀을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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