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울 보내는 김기태 감독, "잘 먹고 꼭 성공해라"

2016. 12. 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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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꼭 성공해라". 삼성이 FA 최형우의 KIA 이적 보상 선수로 내야수 강한울을 지명했다. 강한울은 유격수는 물론 2루수를 커버할 수 있는 내야의 요원이라는 점에서 존재감이 있다. 안산공고-원광대 출신 강한울은 2014년 KIA 2차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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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잘 먹고 꼭 성공해라".

삼성이 FA 최형우의 KIA 이적 보상 선수로 내야수 강한울을 지명했다. 당장 기용할 수 있는 투수를 낙점할 것으로 예상을 받았으나 의외로 내야수를 보충했다. 강한울은 유격수는 물론 2루수를 커버할 수 있는 내야의 요원이라는 점에서 존재감이 있다. 빠른 발까지 갖춰 삼성은 확실한 대타, 대수비, 대주자 요원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안산공고-원광대 출신 강한울은 2014년 KIA 2차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1라운드 지명자의 보상 이적은 드문 일이다.  181cm, 67kg의 체격을 갖춘 우투좌타로 2014년 신인시절부터 1군 93경기에 나섰다. 주전 김선빈이 있었지만 부상과 부진에 빠지자 선동렬 감독이 과감하게 강한울을 유격수로 기용했다.
 
김선빈이 군입대하자 2년째는 90경기에 출전했고 올해는 1군에서 104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1리(298타수 81안타) 27타점 36득점 7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처음에는 수비와 타격 모두 미숙했지만 매년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년 동안 보호선수명단에서 빠질 수 없는 자원이었다. 

결국 텃밭은 아니었다. 김선빈과 2루수 안치홍이 동시에 복귀하자 주전을 내놓았다. 시즌 막판에는 백업요원으로 나섰다. 그럼에도 공수를 갖춘 백업요원으로 내년 1군은 예약되었다. 그러나 FA 최형우을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나오게 됐다. 젊은 투수들을 보호하려다보니 강한울을 20인 보호 명단에 집어넣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내는 김기태 감독은 아쉽기는 마찬가지. 그동안 강한울에게 많은 애정을 주었다. 타격을 키우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고 강한 근성도 주문했다. 실제로 타격이 좋아지기도 했다. 특히 입이 짧아 많이 먹지 못해 몸집이 커지지 않은 점을 가장 아쉬워했다. 그래서인지 김 감독은 한숨을 쉬면서 "2년 동안 미운정 고운정 다 든 친구였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팀을 떠나지만 삼성에서도 아프지 말고 잘 먹고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IA에게도 유격수와 2루수가 가능한 강한울의 대체 선수 확보가 숙제로 남았다. 김선빈이 문제가 생길 경우는 확실한 대체 요원이 필요하다. 2루수는 서동욱이 건재하지만 강한울만한 확실한 유격수 인력은 없다. 일단 기존 선수로는 박찬호와 최병연이 경쟁군에 들어갈 수 있다.

아울러 이번 가을캠프에서 주목을 받은 2016 드래프트 2차 7번 김규성도 있다. 김규성은 안정된 수비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뷔 시즌에서 인상적인 타격을 자랑한 최원준도 있다. 대타, 대주자 요원과 수비로도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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