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삼탕 '은밀하게 위대하게', 높았던 이경규의 벽 [첫방기획]

윤혜영 기자 2016. 12. 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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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경규의 벽을 실감케 한 '은밀하게 위대하게' 첫 회였다. 4일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출장 몰카단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주 존박이 의뢰를 받아 스타들에게 우연을 가장한 스페셜한 하루를 선물하는 몰카 프로그램이다. 이에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몰래카메라 대부'로 꼽히는 이경규 대신 5인의 출장 몰카단을 투입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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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은밀하게 위대하게 설현 이적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코미디언 이경규의 벽을 실감케 한 '은밀하게 위대하게' 첫 회였다.

4일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출장 몰카단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주 존박이 의뢰를 받아 스타들에게 우연을 가장한 스페셜한 하루를 선물하는 몰카 프로그램이다.

몰래카메라 콘셉트는 '일밤'에서만 세 번째 시도되는 식상한 포맷이다. 자칫 시청자들로 하여금 피로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우려도 적지 않았던 터. 이에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몰래카메라 대부'로 꼽히는 이경규 대신 5인의 출장 몰카단을 투입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그동안 이경규 한 명이 '몰래카메라'를 진두지휘했다면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출장 몰카단이 각각 역할을 나눠 몰카를 진행하는 것. 윤종신은 본능적인 몰카 설계자, 김희철은 자타공인 몰카 에이스, 존박은 헛똑똑이 몰카 꿈나무, 이국주는 자꾸 속이고픈 여자, 이수근은 트라우마 극복한 준비된 몰카꾼으로 소개됐다.

여기에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지난 설 파일럿 '몰카배틀-왕좌의 게임'에서 차용했던 팀 대결 콘셉트를 끌어오며 박진감을 높이려 애썼다.

이날 첫 의뢰인으로는 AOA 초아와 지민, 다비치 강민경이 등장했다. 이들은 각각 설현과 이적을 첫 타깃으로 선정, 이수근 팀이 설현을, 윤종신 팀이 이적 몰카를 맡아 속이기에 나섰다. 운세에 관심이 많고 철석같이 믿는다는 설현에게는 재미삼아 본 타로카드 점괘가 그대로 실현되는 '타로카드의 저주'로, 비틀즈 팬인 이적에게는 11월 내한한 링고 스타가 눈앞에 등장하는 '내 사랑 링고 스타' 편으로 꾸며졌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몰카는 많은 출연진과 팀별 교차 편집으로 인해 집중도가 떨어졌고 다소 난잡하다는 인상까지 줬다. 출장 몰카단이 굳이 5인이나 필요했느냐는 의문도 잇따랐다. 특히 이 회차에서 이국주는 특별한 역할을 해내지 못 했다. 그는 그저 리허설 중 설현의 대역을 맡는 것에 그쳤다.

몰카 진행 과정도 치밀하지 않았고 티나게 작위적이라 흥미를 주지 못 했다. 설현과 이적 모두 중간에 몰카임을 눈치챌 정도로 억지 설정이 연속됐다. 링고 스타의 특수 분장은 한 눈에 보기에도 가짜 티가 너무 났다. 때문에 마지막에 몰카임이 밝혀진 이후에도 특별한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다.

출연진들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속이는 자체의 재미보다는 스타들의 색다른 매력과 감동이 있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어디서 감동을 느껴야할 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세 번째 돌아온 만큼 '몰래카메라'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치는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태였다. 그러나 첫 방송은 이 기대를 충족시켜주기엔 한없이 허술한 완성도를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설현 | 은밀하게위대하게 |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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