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공격수' 김희진, "어지간한 공격은 다 해 봤어요"

조영준 기자 2016. 12. 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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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25, IBK기업은행)은 IBK기업은행의 기둥인 것은 물론 한국 여자 배구의 보배다. 센터와 라이트를 모두 해낼 수 있는 그는 국내 V리그에서 보기 드문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김희진은 "리쉘은 그동안 우리 팀에서 뛴 외국인 선수와 다르다"며 "리쉘은 서브 리시브 비중이 높다. 그래서 (박)정아와 나는 공격 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희진이 공격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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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화성, 조영준 기자] "센터와 라이트로 뛰는 데 어지간한 공격은 다 해 본 거 같아요. 요즘은 B속공과 외발 이동 공격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김희진(25, IBK기업은행)은 IBK기업은행의 기둥인 것은 물론 한국 여자 배구의 보배다. 센터와 라이트를 모두 해낼 수 있는 그는 국내 V리그에서 보기 드문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IBK기업은행은 4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 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5-19 25-22 22-25 25-16)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김희진은 21득점, 공격 성공률 54.28%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희진은 속공 4위(47.73%) 시간차공격 2위(48.28%) 이동 공격 5위(41.3%) 후위 공격 8위(32.61%) 블로킹 5위를 달리고 있다. 전위에 서면 블로킹과 속공, 시간차공격으로 점수를 올리고 후위로 빠지면 백 어택도 시도한다.

다양한 공격을 해낼 수 있는 게 김희진의 장점이다. 김희진은 "센터와 라이트로 뛰는, 개인적으로 어지간한 공격은 다 때려 본 거 같다"고 말했다.

국가 대표로 들어가면 그는 주로 아포짓(Opposite : 라이트)으로 활약한다. 이때는 장기인 속공과 외발 공격은 물론 오픈 공격도 시도한다.

김희진의 이런 장기는 IBK기업은행의 공격 경로를 다양하게 만들었다. 그와 박정아(23) 그리고 매디슨 리쉘(23, 미국)의 공격이 동시에 살아나면 IBK기업은행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세 명의 공격수가 모두 살아나는 점이 감독으로 가장 바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늘 불안하다. 한쪽이 잘하면 다른 위치에 있는 선수들은 편해진다. 다른 포지션에서 잘하면 준비가 미흡하기에 이런 경우는 무조건 있다"고 설명했다.

▲ 이정철 감독 ⓒ 한희재 기자

실제로 김희진과 박정아가 동시에 잘하는 경기는 많지 않았다. GS칼텍스와 경기에서 김희진은 선전했지만 박정아는 8득점 공격 성공률 28.57%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은 우승 후보로 꼽혔다. 김희진과 박정아의 존재감은 늘 상대 팀에 위협을 준다. 184cm인 리쉘은 높이보다 빠른 움직임과 공격 센스가 일품이다. 김희진은 "리쉘은 그동안 우리 팀에서 뛴 외국인 선수와 다르다"며 "리쉘은 서브 리시브 비중이 높다. 그래서 (박)정아와 나는 공격 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희진이 공격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수비 연습을 많이 한다. 후위에 있을 때 볼을 하나라도 걷어 올리면 득점 기회가 온다. 다른 공격수에게 기회를 주거나 내가 후위에서 때릴 수 있기에 수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희진과 박정아는 올림픽을 비롯한 굵직한 국제 대회 경험을 하며 한층 성장했다. 올해 그는 국내 리그와 코보컵은 물론 올림픽에 출전하며 쉴 시간이 부족했다.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 그는 "1, 2라운드가 매우 힘들었다. 3라운드를 앞두고 새로 마음을 다잡았더니 컨디션은 물론 자신감도 올라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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