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역대 최고 현역 선수 공로상, 주인공은 이승엽

유병민 2016. 12. 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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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조아제약㈜과 JTBC플러스(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7일(수) 오전 11시20분 서울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올해 공로상은 사상 처음으로 현역 선수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국민 타자' 이승엽(40·삼성)이다.

그는 특별한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다. 마흔 살의 나이로 뛴 2016시즌에 타율 0.303(542타수 164안타)·27홈런·118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출루율(0.380)과 장타율(0.518)의 합인 OPS는 0.898을 기록했다. 철저하고 꾸준한 자기 관리는 그가 '불혹'의 나이라는 걸 무색게 한다.

이승엽은 올해 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여러 페이지를 장식했다. 첫 페이지는 8월 24일 기록했다. 그는 대구 SK전에서 0-1로 뒤진 무사 2루서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동점 타점을 올렸다. 전날 통산 1389타점으로 양준혁(전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승엽은 이날 1390번째 타점을 올려 통산 최다 타점 1위에 등극했다.

9월 7일 대구 kt전에서는 2번째 페이지를 완성했다. 이승엽은 이날 안타 2개를 때려 내 KBO 리그 역대 8번째 개인 통산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만 40세20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2000안타 달성자가 됐고, 14시즌 만에 2000안타를 달성해 역대 최소 시즌 달성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최고령과 최소 시즌 기록이 동시에 나온 이유는 그가 8시즌(2004~2011년)을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또 1748경기 만에 2000안타를 때려 이병규(LG·1653경기)에 이어 역대 2번째 최소 경기 2000안타 달성자가 됐다.

마지막 대기록은 9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달성했다.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2회말 한화 이재우의 시속 130㎞짜리 포크볼을 정확히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일본에서 159홈런을 기록한 그는 이날 한 방으로 이미 보유하고 있던 KBO 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441개로 늘림과 동시에 한일 통산 600홈런 금자탑을 세웠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600홈런 이상을 친 타자는 8명, 일본 프로야구에는 2명뿐이다. KBO 리그에서 이승엽의 기록을 따라올 선수는 없다. 개인 통산 홈런 2위에 올라 있는 양준혁(전 삼성)은 351홈런을 기록한 뒤 은퇴했다. 현역 선수는 이호준(NC)이 326홈런으로 이승엽과 큰 격차를 보인다. 이승엽의 대기록은 한국과 일본, 두 개 리그에서 친 홈런이라 KBO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반대로 일본에서 8시즌(2004~2011년)을 뛰면서도 60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엄청난 대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이승엽은 9위에 그친 팀 성적 때문에 웃지 못했다. 그는 "야구는 팀이 우선이다. 팀 성적이 더 좋았다면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늘 정규 시즌 1위 팀이었는데, 남들이 가을 야구를 할 때 우리 시즌이 끝나버리니 허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이 자신의 현역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이승엽을 더 오래 보고 싶어 한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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