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日 출국 김광현, 멀어져 가는 WBC 출전

배중현 입력 2016. 12. 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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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팔꿈치가 아픈 김광현(28·SK)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이 불발 직전이다.

김광현은 지난 1일 KBO가 WBC 조직위원회인 WBCI에 제출한 예비엔트리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 2월 6일 마감되는 최종엔트리 28인에 들 유력 선발투수였다.

통산 108승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다. 국제 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09년 WBC와 지난해 열린 프리미어12까지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프리미어12에선 대표팀 투수 조장을 맡기도 했다.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이번 WBC 대표팀의 핵심 전력이었다. 하지만 돌발 변수가 생겼다. 바로 왼팔꿈치다.

지난달 29일 원소속팀 SK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끝낸 김광현은 이례적으로 계약 직후 팔꿈치 진단 소식을 전했다. 시즌 중 한 번 탈이 났던 팔꿈치의 정밀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광현은 4일 오후 7시40분 비행기를 타고 이형삼 트레이너와 함께 일본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 도착 후 왼팔꿈치를 집중 진단했다.

현재 김광현은 왼팔꿈치 인대 손상이 의심돼 수술과 재활의 갈림길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확실하게 부상 가능성을 털고 가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김광현 본인은 재활을 원하고 있다. 2011~2012년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던 그는 수술이 아닌 재활을 택해 그라운드에 복귀한 바 있다.

현 상황에선 수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수술이건 재활이건 WBC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2017 WBC는 내년 3월 7일 개막한다. 대표팀은 2월 12일 소집돼 13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훈련에 들어간다. 비교적 복귀가 빠른 재활을 선택하더라도 WBC에 참가하려면 한 달 만에 공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WBC에 나가기 위해선 '팔꿈치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필요하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다.

김광현과 4년 계약한 SK도 그의 WBC 출전 강행은 부담이다. 국제 대회보다 시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구단 관계자는 "수술이나 재활을 하게 되면 일정상 WBC에 참가하는 게 쉽지 않다. 팔꿈치 상태가 중요하지 않겠나. 일본에서 검진 결과가 빠른 시간 안에 나올 텐데, 결과를 보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배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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