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훈련장 짓고, 대어급 또 영입"..전북의 야심은 계속된다

김현기 2016. 12.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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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 등극으로 두둑한 상금도 손에 넣게 됐다. 올해부터 두 배로 오른 ACL 우승상금 300만 달러(약 35억3300만원)의 첫 수혜자가 된 전북은 조별리그 상금으로 얻은 54만 달러를 더해 ACL에서만 354만 달러(약 41억7000만원)를 벌었다. 전북 맏형 이동국은 "내년엔 올해 놓친 두 개의 트로피(K리그 클래식,FA컵)도 모두 갖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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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선수단과 프런트, 그리고 전북도민들이 3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광장에서 우승보고회를 열었다. 제공 | 전북 구단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전북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 등극으로 두둑한 상금도 손에 넣게 됐다. 올해부터 두 배로 오른 ACL 우승상금 300만 달러(약 35억3300만원)의 첫 수혜자가 된 전북은 조별리그 상금으로 얻은 54만 달러를 더해 ACL에서만 354만 달러(약 41억7000만원)를 벌었다. 내달 1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 출전을 통해서도 적지 않은 상금을 얻는다. 기본상금이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원)에 달하며 1차전 클럽 아메리카(멕시코)를 이기면 두 배로 불어난다.

ACL 우승으로 최소 53억원을 챙기게 된 셈이다. 전북은 이 엄청난 돈을 어디에 사용할까. 전북이 ‘비전 2020’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유소년 육성에 쓸 예정이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현재 전북 클럽하우스 앞에 유스팀(15세·18세 이하 팀) 전용 숙소와 전용구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부지는 이미 있다. 곧 공사에 들어갈 텐데 이번 상금으로 좋은 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ACL이나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할 때마다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의 투자 등으로 굵직한 유산을 남겼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불리는 성인팀 클럽하우스가 대표적인 예다. 2009년 전북이 K리그 첫 우승 뒤 착공하기 시작한 클럽하우스는 지난 2013년 10월 완공되어 전북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하고 자기 관리하는 장이 됐다. 이 단장은 “올해 우리 선수들 중 다친 선수들이 별로 없다. 수중치료실 등 최고의 클럽하우스가 부상 방지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를 기억하는 이 단장은 2020년까지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자 유소년 전용 훈련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ACL 우승으로 인해 탄력을 받게 됐다.

물론 당장의 전력 보강 역시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게 구단의 생각이다. 미래 만큼이나 중요한 게 현재다. 전북 맏형 이동국은 “내년엔 올해 놓친 두 개의 트로피(K리그 클래식,FA컵)도 모두 갖고 싶다”고 했다. 이 단장은 “훌륭한 선수 영입을 멈출 수 없다”며 “마음만 먹으면 올해 구단 운영비를 빼고도 남을 수준의 이적료 수입을 거둬들일 수 있지만 그렇게 할 순 없다. 팀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자원들을 또 데려오겠다”고 천명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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