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퀸즈' 日 꼼수 살짝 걷어내니 클래스 차이 극명

뉴스엔 2016. 12. 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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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주미희 기자]

KLPGA 투어 선수들이 JLPGA 투어 선수들과 일대일 매치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실력 차이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12월4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 4개 투어 대항전 '더 퀸즈 presented by 코와'(우승상금 4,500만 엔, 한화 약 4억6,000만 원) 일본과 싱글 매치 결승전 8경기서 7승1무를 기록, 15-1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팀은 첫날 포섬 경기에선 2승2패(승점 4점)로 공동 2위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포볼 경깅서 4승 무패(승점 8점)을 기록하며 선두였던 JLPGA 투어를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결국 선두 KLPGA 투어와 2위 JLPGA 투어가 결승전 일대일 매치를 펼치게 됐는데, 이 8경기에서 KLPGA 투어가 한 명도 지지 않으며 압도적인 우승을 거두게 된 것이다.

더 퀸즈는 지난 2015년 신설됐다. 1999년부터 진행되던 '한일전'의 변형된 형태로, KLPGA 투어, J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골프(ALPG) 투어까지 4개 투어가 참여해 우승컵을 다툰다.

2015년 한일전을 대신해 JLPGA 투어가 주관하는 더 퀸즈가 열린다고 하자 일각에선 "일본이 한일전에서 한국에 너무 지다 보니 4개 투어가 참여하는 대회를 만들어 한국과 덜 붙어보려는 꼼수를 썼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1999년부터 열린 한일전에선 한국이 7승2무3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고, 직전 2014년 한일전에서도 한국이 25-11로 너무 손쉽게 이겼기 때문에 일본의 자존심이 크게 상한 터였다.

2015년 초대 더 퀸즈는 결승전, 3,4위 결정전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2라운드까지 일본이 선두, 한국이 2위였는데, 올해처럼 일본과 한국이 마지막 싱글 매치에서 맞붙는 것이 아니라 모든 투어를 골고루 상대했다. 따라서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KLPGA 투어와 JLPGA 투어는 단 3차례만 맞붙었다. 점수도 리셋되지 않았다. 2라운드까지 점수를 안고 최종 라운드로 향했다.

KLPGA 투어는 최종 라운드 일본과 세 매치에서 2승1패를 기록했고, 싱글 매치 9경기에서 8승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한국과 맞대결을 최소화한 일본이 한국 투어엔 1승2패를 기록했지만 다른 투어와 맞대결에서 승점을 쌓으며 결국 초대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첫 회였던 지난 2015년과 올해 경기 운영 방식이 다소 바뀐 점이 눈에 띄었다.

올해는 2라운드까지 결과에 따라 1,2위 팀이 결승전에 진출, 3,4위 팀은 3,4위 결정전에 나섰다. 따라서 1위였던 KLPGA 투어와 2위였던 JLPGA 투어가 최종 라운드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일대일 대결을 펼쳤던 것. 3개 매치에서만 맞붙었던 지난해와 달리 8개 매치에서 한국과 일본이 일대일로 맞붙자, 실력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첫 주자였던 주장 신지애(28 스리본드)가 JLPGA 투어의 맏언니 격인 오야마 시호를 5&4(4홀 남기고 5홀 차)로 제압했고, '더퀸즈의 여인' 김민선(21 CJ오쇼핑)이 스즈키 아이에 4&3 압승을 거뒀다.

장수연(22 롯데)도 일본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주장 류 리쓰코에 1업 승리를 차지했고, 김해림(27 롯데)도 시모가와 메구미를 3&2로 제쳤다. KLPGA 투어 대상 고진영(21 넵스)도 니시야마 유카리에 2&1 승리.

조정민(22 문영그룹), 배선우(22 삼천리)도 승리를 거뒀고, 이승현(25 NH투자증권)만이 호리 고토네와 무승부를 이뤘을 뿐이었다.

특히 KLPGA 투어 선수들은 경기 중반까지 지고 있어도 경기를 뒤집는 힘을 보여줬다.

일본 주장 류 리쓰코는 "(한국 선수들은) 끈기가 있고 퍼팅을 정말 잘 한다. 결과는 아쉽지만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인정했다.(사진=KLPGA 제공)

뉴스엔 주미희 jmh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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