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진 연봉 100만달러, 특급 외국인 선수 기준은?

민창기 2016. 12. 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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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영입한 션 오설리반.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넥센이 영입한 션 오설리반.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2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허프가 NC 2회말 1사 1루에서 권희동을 병살 처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창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10.22/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2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허프가 NC 2회말 1사 1루에서 권희동을 병살 처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창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10.22/
장기적으로 보면 유망주 육성이 전력 구축의 기본이 돼야 겠지만, '즉시 전력'인 외국인 선수없이 성적을 내긴 어렵다. 올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두산 베어스와 준우승팀 NC 다이노스는 물론, 포스트시즌에 오른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모두 특급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팀 사정이 조금씩 다르긴 해도, 외국인 선수는 투타의 핵심 전력이다. 대개 1~2선발투수고, 중심타자다. 이들의 활약없이 현실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다. 외국인 선수에 따라 시즌 성적이 달라진다.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보니, KBO리그 모든 팀이 최고의 외국인 선수 영입에 총력을 쏟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몸값이 치솟는다.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이적료까지 요구한다. 한 구단 관계자는 "KBO리그 수준이 높아져 마이너리그 선수로는 어렵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선수가 타깃이 될 수밖에 없는데, 대상 선수가 제한적이다. 국내 팀에 일본 프로야구 팀까지 특정 선수를 놓고 경쟁을 할 때가 많다"고 했다.

KBO리그를 선택한 외국인 선수 대부분이 현 소속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 영입 후보 리스트에도 이름이 올라있던 자원이다. 복수의 팀이 달려드니 몸값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에이전트가 중간에서 저울질까지 하는 상황이다. 국내 FA(자유계약선수) 몸값 폭등이 외국인 선수 공정가를 끌어올린 측면도 있다. 4년 기준으로 100억원에 육박하는 FA 대신, 수준급 외국인 선수 영입쪽으로 방향을 튼 구단도 있다.

이제 연봉 100만달러(약 11억7000만원) 외국인 선수가 흔해졌다. 최근 계약을 알린 구단마다, 어김없이 연봉이 100만달러가 넘는 외국인 선수가 보인다. 지난달 23일 삼성 라이온즈는 오른손 투수 앤서니 레나도와 총액 10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100만달러가 넘는 외국인 선수없이 올시즌을 치른 삼성이 지갑을 열었다. 레나도는 지난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1라운드(전체 39순위) 지명 선수다. 넥센 히어로즈
2016 KBO 시상식이 14일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MVP를 수상한 두산 니퍼트가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양재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1.14/
2016 KBO 시상식이 14일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MVP를 수상한 두산 니퍼트가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양재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1.14/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01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1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헥터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0.10.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01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1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헥터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0.10.
는 지난달 25일 우완 투수 션 오설리반을 총액 110만달러에 영입했다. LG 트윈스도 지난달 말 왼손 투수 데이비드 허프를 총액 140만달러에 잡았다고 밝혔다. 허프가 140만달러 보장에 인센티브 30만달러가 달린 계약을 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허프와 함께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는 100만달를 받는 조건으로 내년에도 LG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KIA 타이거즈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올시즌 15승을 거둔 헥터 노에시와 1일 계약을 발표했는데, 연봉이 170만달러다. 어디까지나 구단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금액이다. KBO리그 관계자들은 올해 성적과 메이저리그 경력을 감안하면, 총액이 200만달러를 훌쩍 넘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선수 몸값이 치솟다보니 거품을 의심하게 된다. 레나도는 메이저리그 통산 20경기에서 5승5패-평균자책점 7.0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가 주무대였던 선수인데도 100만달러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오설리반은 메이저리그 6개팀에서 7시즌 동안 71경기에 등판해 13승23패-평균자책점 6.01을 찍었다. 올해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5게임,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포터컷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19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연봉 100만달러 외국인 선수는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 kt 위즈가 100만달러가 넘는 A급 선수를 보강하겠다고 공표했다. 정규시즌 MVP 더스틴 니퍼트는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총액 130만달러에서 큰 폭의 인상이 예상된다. 니퍼트와 함께 맹활약을 펼친 18승 투수 마이클 보우덴도 100만달러 진입이 유력해 보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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