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조합' 선발은 하킨스, 마무리는 크리스마스

김우석 2016. 12. 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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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킨스, 크리스마스

[바스켓코리아 = 청주/김우석 기자] 구리 KDB생명이 연장 접전 끝에 승수를 추가했다.

KDB생명은 4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에서 청주 KB스타즈를 64-59로 물리쳤다.

1쿼터 17-10으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던 KDB생명은 이후 KB스타즈의 집요한 추격전에 말려 40분으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채 연장전을 벌여야 했고, 크리스마스가 연장전 동안 8점을 몰아치는 모든 점수를 책임지는 활약 속에 5점차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KDB생명은 5승 6패를 기록하며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승리의 첫 번째 요인은 외국인 선수 활용법이었다. KDB생명은 주로 크리스마스를 스타팅으로 사용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김영주 감독은 청주 KB스타즈 낮은 높이를 공략하기 위해 티아나 하킨스를 선발로 기용했고, 작전은 120% 성공했다.

하킨스가 선발 출전했다. 작전은 대 성공이었다. 하킨스는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경은과 합을 이뤄 공격을 주도했다. 2점슛 6개 중 5개를 성공시켰다. 이중 두 개는 속공에 의한 점수였다.

리바운드도 5개를 잡아냈다. 공격 리바운드가 3개였다. 하나는 직접 득점으로 연결했다. 9분 07초를 뛰면서 팀이 경기 흐름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높이가 약한 KB스타즈 약점을 제대로 공략한 기용이었다. 무려 10점 5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성공적인 전략과 경기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1쿼터 후반부터 출전한 크리마스는 2쿼터를 모두 출전해 6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B스타즈 상승세에 역전을 내주었지만, 균형을 지키는데 자신의 힘을 보탠 숫자였다.

3쿼터와 4쿼터 6분 여를 출전한 크리스마스는 5점 2리바운드, 하킨스는 2리바운드에 그쳤다. 팀도 달아나지 못했다. 4쿼터 두 선수는 나란히 부진했다. 4분을 넘게 뛴 크리스마스는 1점 3리바운드, 5분 19초를 뛴 하킨스는 2점 3리바운드에 머물렀다. 득점 지원이 적었던 두 선수 탓에 KDB생명은 연장전을 펼쳐야 했다.

연장전, 크리스마스는 대활약을 펼쳤다. 쿼터 시작부터 팀이 만든 8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고, 팀은 5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점을 앞선 종료 20초 전,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자신의 힘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는 이날 32점 21리바운드를 책임졌다. 이전까지 23.7점 13.4리바운드를 합작 중이었던 아쉬운 내용과는 다른 알토란 같은 활약이었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7 이상을 작성했다. 이날 승리의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 수 없다.

크리스마스는 20점 11리바운드, 하킨스는 12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크리스마스는 이전 경기까지 16.8점 9.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선방을 하고 있었지만, 하킨스는 7.3점 4리바운드로 아쉬움을 이어가고 있었다. 결국 더블더블을 기록한 하킨스 활약이 결정적이었던 셈이다.

각 팀들은 외국인 선수에게 25점, 많게는 35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이전까지 하킨스의 상대적 부진은 KDB생명 성적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KDB생명은 이전까지 평균 61.1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있었다. 쿼터 당 15.25점이라는 아쉬운 평균 득점을 남기고 있었다. 두 선수 책임이 적지 않았다.

하킨스 선발 투입과 마무리를 책임진 크리스마스. KDB생명이 시즌 첫 연장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가 되었다.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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