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리뷰] 'EPL판 닥공' 본머스, 리버풀의 무패행진 저지

정지훈 기자 2016. 12. 5. 00: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그야말로 EPL판 닥공이었다. 본머스가 후반에만 4골을 터트리면서 리버풀의 무패행진을 저지했다.

본머스는 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4골을 터트리며 4-3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본머스는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리버풀은 무패행진이 마감되는 동시에 2위 탈환에 실패했다.

[선발명단] 피르미누-오리기-마네, 리버풀의 삼각편대...윌셔 선발

중상위권을 노리는 본머스가 최상의 전력을 꾸리며 리버풀을 상대했다.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한 본머스는 최전방 윌슨을 중심으로 2선에 스타니슬라스, 윌셔, 킹을 투입해 공격을 전개했고, 고슬링과 아터가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은 스미스, 아케, 쿡, 프란시스가 구축했고, 골문은 보루치가 지켰다.

부상자가 많은 리버풀은 약간의 변화를 가져갔다. 쿠티뉴와 마팁이 부상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변함없이 4-3-3 포메이션을 가져갔다. 공격진에 피르미누, 오리기, 마네가 투입됐고, 찬, 헨더슨, 바이날둠이 중원을 지켰다. 포백에는 밀너, 로브렌, 루카스, 클라인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카리우스가 꼈다.

[전반전] 리버풀의 화끈한 공격력, 마네-오리기 연속골

리버풀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클라인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오리기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았다. 결국 리버풀의 공격 속도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찬이 롱패스를 시도했고, 이것을 마네가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리버풀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도 날카로운 침투가 인상적이었다. 전반 22분 헨더슨의 전진패스를 받은 오리기가 골키퍼를 제치며 침투했고, 이후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본머스가 반격했다. 전반 36분 스타니슬라스의 패스를 킹이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아케가 문전에서 피르미누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전] 공격 또 공격, 본머스, 후반에만 4골 폭발!

전반에 2골을 내준 본머스가 후반 시작과 함께 아이브를 투입했고, 후반 10분에는 부상을 당한 스타니슬라스를 대신해 프레이저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본머스의 교체 카드가 성공했다.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프레이져가 침투하는 과정에서 밀너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윌슨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곧바로 리버풀이 반격했고,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9분 마네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찬이 오른발로 감아 골망을 갈랐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23분 부상에서 돌아온 랄라나를 투입했고, 본머스는 후반 29분 아포베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역시 본머스는 닥공이었다.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윌슨이 패스를 내줬고, 프레이저가 잡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경기였다. 본머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 프레이저의 크로스를 쿡이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이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36분 아포베가 문전에서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리버풀이 추가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본머스가 힘을 냈다. 후반 추가시간 아케가 극장골을 터트리며 대역전승을 따냈다.

[오늘의 MOM] 라이언 프레이저(본머스)

전반에는 리버풀의 완벽한 승리였다. 그러나 후반에는 확 달라졌다. 물론 리버풀의 수비가 급격히 흔들린 것이 원인이 됐지만 더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는 후반 10분 부상을 당한 스타니슬라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프레이저였다. 투입 1분 만에 페널티킥을 만들어낸 프레이저는 후반 31분에는 윌슨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후반 33분에는 완벽한 크로스로 쿡의 동점골을 이끌었다. 결국 프레이저가 본머스가 기록한 4골 중 3골에 관여하며 주인공이 됐다.

프레이저 기록: 출전시간(35분), 1골 1도움, 패스(88.9%), 슈팅(2), 유효슈팅(2), 키패스(1)

[경기결과] `후반에만 4골` 본머스, 막강한 화력으로 리버풀을 잡다

본머스 (4): 윌슨(후반 11분-PK), 프레이저(후반 31분), 쿡(후반 33분), 아케(후반 추가시간)

리버풀 (3): 마네(전반 20분), 오리기(전반 22분), 찬(후반 19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