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마지막 비서실장' 김계원 별세

채종원 2016. 12. 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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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김계원 전 창군동우회 회장(사진)이 지난 3일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1979년 박 전 대통령 사망 당시 궁정동 현장에 있었던 주요 인물이다. 1923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김 전 비서실장은 군사영어학교 1기로 육군 소위로 임관했고, 육군대학 총장을 거친 뒤 육군참모총장까지 지냈다. 김 전 비서실장은 당시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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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김계원 전 창군동우회 회장(사진)이 지난 3일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1979년 박 전 대통령 사망 당시 궁정동 현장에 있었던 주요 인물이다. 박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전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전 비서실장은 '내란목적살인 및 내란미수'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이어 1988년 특별사면복권됐다.

1923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김 전 비서실장은 군사영어학교 1기로 육군 소위로 임관했고, 육군대학 총장을 거친 뒤 육군참모총장까지 지냈다. 김 전 비서실장이 육군대학 총장일 때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부총장인 인연이 있다.

김 전 비서실장은 대장으로 예편한 뒤 1969년 10월 제5대 중앙정보부장(현 국정원장)에 임명돼 1970년 12월까지 1년2개월간 재임했다. 이후 주대만 대사를 거쳐 1978년 대통령 비서실장에 부임했다. 정보기관장 출신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첫 사례다.

김 전 비서실장은 당시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근혜 양이 최태민은 아주 선량한 사람인데 왜 중앙정보부에서 모략을 해 아버지 생각을 흐려놓냐고 하면서 오해가 생겼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봉선 씨와 기화산업 대표·한국스페셜올림픽 이사인 장남 병덕 씨, 미국 체류 중인 차남 병민 씨, 장녀 혜령 씨 등이 있다.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10시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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