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통령 "파키스탄 때문에 탈레반 존속" 강력 비난

2016. 12. 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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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파키스탄을 향해 탈레반 등 자국을 겨냥한 테러단체 지원을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고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이 4일 전했다. 아프간 안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인도 암리차르에서 열린 '하트 오브 아시아' 국제회의에서 가니 대통령은 "만약 파키스탄에 은신처가 없었다면 탈레반은 한 달도 지속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 탈레반 주요 인사가 말하더라"면서 "(파키스탄이) 테러 수출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분명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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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외교보좌관, 인도와 관계 개선·대화 희망
4일 인도 암리차르에서 열린 하트 오브 아시아 회의에서 사르타지 아지즈(앞줄 왼쪽) 파키스탄 총리 외교안보보좌관이 자바드 자리프이란 외교장관과 대화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파키스탄을 향해 탈레반 등 자국을 겨냥한 테러단체 지원을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고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이 4일 전했다.

아프간 안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인도 암리차르에서 열린 '하트 오브 아시아' 국제회의에서 가니 대통령은 "만약 파키스탄에 은신처가 없었다면 탈레반은 한 달도 지속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 탈레반 주요 인사가 말하더라"면서 "(파키스탄이) 테러 수출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분명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니 대통령은 파키스탄이 아프간을 겨냥한 테러단체를 지원하는 것을 '선전포고 없는 전쟁'이라고 부르면서 "이 전쟁이 올해 더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파키스탄이 아프간 개발 사업에 5억 달러(5천865억원)를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개발 사업보다 국경을 넘는 테러를 식별하고 이에 맞서 싸울 자금이 더 필요하다면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가니 대통령은 반면 이번 회의 주최국인 인도에 대해서는 "가치와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인도의 아프간 지지에 대해 감사를 나타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직접적으로 파키스탄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외부에서 유입된 불안정과 테러가 아프간 평화와 안정, 번영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면서 "테러 병력과 맞서는 것뿐 아니라 테러를 지지하고 은신처를 제공하고 자금을 제공하는 데 대해서도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회의에서 말해 간접적으로 파키스탄을 비난했다.

4일 인도 암리차르에서 열린 하트 오브 아시아 회의에서 아슈라프 가니(왼쪽) 아프간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악수하면서 웃고 있다.[AFP=연합뉴스]

파키스탄 대표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 사르타지 아지즈 파키스탄 총리 외교정책보좌관은 파키스탄이 테러를 지원한다는 가니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반박하며 테러 방지를 위한 역내 협력과 연결성을 강조했다.

아프간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인도, 터키,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이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등 14개 국가가 참여하는 '하트 오브 아시아' 회의는 내전 중인 아프간의 정치적 화해와 재건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해마다 회원국을 돌아가면서 개최된다.

한편, 파키스탄과 인도가 최근 국경분쟁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인도를 방문한 아지즈 보좌관은 기자회견에서 인도 정부와 테러 문제를 포함해 평화를 증진하기 위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는 등 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다.

일간 비즈니스스탠더드는 아지즈 보좌관이 전날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30분가량 따로 만나 양국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비카스 스와루프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아지즈 보좌관과 도발 보좌관 사이에 양자회담이라고 할 만한 성격의 만남은 없었다며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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