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 명예퇴진 뒷거래' 주장에 "근거없는 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 및 퇴진 일자를 놓고 뒷거래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금태섭 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근거도 없는 말로 그런 식으로 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언급은 추 대표가 지난 1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만나 '박 대통령 1월 퇴진'을 거론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금 대변인은 "김 전 대표는 '내년 4월 퇴진해도 좋지 않느냐'고 했더니 추 대표가 '탄핵하면 많은 전문가 얘기가 내년 1월 말이면 퇴진이 된다는 데 왜 4월까지 기다려야 하느냐'고 하면서 탄핵했을 때의 예상 퇴진 시점을 말한 것"이라면서 "이는 추 대표도 여러 차례 말했고 김 전 대표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4월은 안 되고 1월에 하자고 말한 게 아니었는데 안 전 대표는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금 대변인은 또 "지난 2일에 탄핵안을 의결했으면 좋았을 텐데 국민의당에서 9일에 하자고 해서 늦어졌고, 제가 '2일은 탄핵 가결이 안 되고 9일은 가결이 되는 근거가 있느냐'고 지난주 브리핑을 통해 물었지만, 아직 거기에 대해 말씀을 안 하셨다"고 되물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