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창고 파티장 화재로 9명 사망..희생자 40명 추정

부소현 입력 2016. 12. 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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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창고에서 파티 도중 불이 나 9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가 마흔 명에 이를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예술가들이 모여 살던 창고에는 소방 시설도 비상 탈출구도 없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빨간 조명을 켜 놓은 것처럼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사방에서 강력한 물줄기를 쏘아보지만 불길을 잡기는 역부족입니다.

화재가 난 2층짜리 창고 건물은 예술가들이 작업하며 살던 공간인데, 화재 당시 음악공연 파티가 열려 100여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밥 멀리/창고 거주자 : 함께 있던 사람을 데리고 나오려고 했는데 몸집이 큰데다 여기저기 장애물이 널려있고 불길이 너무 거셌어요.]

스프링클러나 화재 경보시설이 전혀 없는 건물엔 마네킹 등 인화물질이 가득했습니다.

탈출 통로는 2층 목재 계단 뿐으로 희생자 대부분은 2층에서 발견됐습니다.

[래넬레티/시 당국자 : 건물이 불법으로 개조된 것을 확인했고, 허가 유무 등 위법사항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20~30명 대부분은 숨졌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방화 가능성도 조사 중인 가운데, 한인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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