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한 달..미분양 가능성 등 시장 얼어붙나?

이주찬 2016. 12. 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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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강남 4구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지 한 달이 됐습니다. 일단 투기 광풍은 꺾였지만, 갑작스러운 집값 하락과 미분양 가능성 등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을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연착륙을 위해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한 달 새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서울도 오름폭이 눈에 띄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11.3 대책 집중 타깃이었던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구의 재건축 단지는 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규 분양지역 역시 청약요건이 강화되면서 경쟁률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투기 수요를 걷어내고 실수요자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경희궁 롯데캐슬이나 신촌 그랑자이 등 서울 초역세권 지역은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미국발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집값이 계속 떨어져도 문제입니다.

정부는 대출 건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출규제를 강화한다지만, 빚내서 집 산 사람들이 갑자기 금융권 금리만 오르면 돈을 갚을 방법이 없어지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내년 공급 물량이 줄지 않으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을 겪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필요 이상으로 위축되고 대출로 집을 구입한 가계의 부담도 커지고 있어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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