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집회 중 시민 쓰러지자 핫팩 건네는 차벽 위 경찰들

2016. 12. 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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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촛불집회 도중 한 집회 참여자가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런 응급 상황에서 주변에 있던 시민들뿐만 아니라 집회를 관리하던 경찰도 한마음으로 환자를 돌보는 따뜻한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경찰들은 분주하게 버스를 오가며 핫팩을 모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시민과 경찰의 연대 속에서 환자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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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집회 중 시민 쓰러지자 핫팩 건네는 차벽 위 경찰들 ‘뭉클’ - 6차 촛불집회 도중 한 집회 참여자가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런 응급 상황에서 주변에 있던 시민들뿐만 아니라 집회를 관리하던 경찰도 한마음으로 환자를 돌보는 따뜻한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TV 뉴스K 방송화면 캡처

6차 촛불집회 도중 한 집회 참여자가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런 응급 상황에서 주변에 있던 시민들뿐만 아니라 집회를 관리하던 경찰도 한마음으로 환자를 돌보는 따뜻한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TV ‘뉴스K’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11시쯤 청와대로부터 약 100m 떨어져 있는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던 한 시민이 길바닥에 쓰러졌다. 경찰이 차벽을 세워놓은 장소 앞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뉴스K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같이 집회에 참여한 의사와 간호사가 곧바로 응급 처치에 들어갔다. 그러나 환자의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담요와 외투 등으로 환자의 몸을 덮었다.

하지만 환자의 체온을 높이기에는 역부족이었는지 몇몇 시민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핫팩 있으신 분, 핫팩 주세요, 핫팩”이라고 외쳤다.

(출처 : 국민TV 뉴스K)

그러자 시민들의 머리 위에서 핫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차벽을 형성하고 있는 경찰 버스 위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경찰들이 건넨 것이었다. 경찰들은 분주하게 버스를 오가며 핫팩을 모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조금이라도 손을 보태기 위해 직접 핫팩 겉봉을 뜯고 흔들어서 핫팩을 건네는 경찰의 모습도 영상에 찍혔다.

시민과 경찰의 연대 속에서 환자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집회 참가자와 경찰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자꾸만 눈물이 난다”, “가슴이 뭉클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6차 촛불집회에는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의 거리에 총 232만명의 시민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집회에선 경미한 부상으로 시민 1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각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연행된 사람도 ‘0’이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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