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결장' 페네르바체, '최강' 바키프방크에 완패

조영준 기자 2016. 12. 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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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연경이 빠진 페네르바체가 터키 리그 최강 팀 바키프방크에 완패했다.

페네르바체는 4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 메트로 에너지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터키 여자 프로 배구 리그 바키프방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19-25 18-25)으로 졌다.

복근 파열 부상인 김연경은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일 열린 할크방크와 원정 경기에 김연경은 동행하지 않았다. 치료와 함께 재활하고 있는 김연경은 이번 바키프방크와 라이벌 전에서는 벤치에서 동료 선수들을 응원했다.

페네르바체는 시즌 5승 3패를 기록했다. 바키프방크는 8전 전승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레프트에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멜리하 이스메일루글루, 라이트에 폴렌 우슬레팔라반, 미들 블로커에 에다 에르뎀 에르굴 에브시(이상 터키), 세터에 눗사라 떰꼼(태국) 리베로에 멜리스 일마즈(터키)가 선발로 나섰다.

'초호화 군단' 바키프방크는 올 시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MVP인 주팅(중국)을 영입했다. 주팅을 비롯해 유럽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인 로네크 슬뢰체스(네덜란드)와 리우 올림픽 은메달을 딴 세르비아의 미들 블로커 밀레나 라시치가 있다. 미국 대표 팀 기둥인 킴벌리 힐은 주팅과 교대로 출전할 정도로 선수층이 두껍다.

또한 매 시즌 주전 세터가 바뀌는 페네르바체와 비교해 바키프방크는 나즈 아이데미르(터키)가 있다. 터키 최고의 세터인 나즈는 5년 동안 바키프방크를 지휘하고 있다.

주팅은 두 팀 최다인 15점을 올렸다. 라시치는 블로킹 득점 4점을 포함해 12득점을 기록했다. 페네르바체는 바키프방크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팀 최다 득점은 나탈리아가 기록한 9점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키프방크는 김연경이 빠진 페네르바체보다 한 수 위였다. 선수 평균 키가 187cm인 바키프방크는 공격은 물론 블로킹도 위협적이었다. 페네르바체의 폴렌과 에다 에르뎀은 좀처럼 바키프방크의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 페네르바체 선수들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1세트 8-8에서 페네르바체는 나탈리아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0-8로 앞서갔다. 바키프방크는 라시치의 블로킹과 주팅의 연속 득점으로 14-1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페네르바체는 17-18까지 추격했지만 바키프방크의 다양한 공격을 막지 못했다.

어느 곳으로 볼을 올려도 득점이 나오는 바키프방크는 22-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바키프방크는 슬뢰체스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으로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2세트 초반 페네르바체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바키프방크는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내내 바키프방크에 고전한 페네르바체는 멜리하의 연속 서브 득점이 나오며 17-18로 따라붙었다.

이 상황에서 바키프방크는 높은 블로킹을 앞세워 페네르바체의 추격을 뿌리쳤다. 라시치는 블로킹은 물론 전광석화 같은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바키프방크는 페네르바체의 폴렌과 나탈리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봉쇄하며 2세트를 25-19로 따냈다.

바키프방크의 상승세는 3세트에서도 계속됐다. 레프트와 라이트 그리고 중앙에서 다양하게 공격이 이뤄졌다. 높이 싸움에서도 페네르바체를 압도했고 폴렌과 에다 에르뎀의 공격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20-14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바키프방크는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연경은 이르면 다음 경기인 10일 갈라타사이와 원정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영상] 페네르바체 VS 바키프방크 전 주팅 활약 ⓒ SPOTV 미디어 서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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