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광우병 보도 불기소 검사' 임수빈, 특검보 후보

박상진 기자 입력 2016. 12. 4. 21:15 수정 2016. 12. 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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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별검사를 보좌할 특검보 후보에 임수빈 변호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 변호사는 광우병 수사 파동 당시 검찰 수뇌부에 반기를 들고 사직한 인물입니다.

박상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을 끝으로 임수빈 변호사는 20년 가까운 검사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당시 PD수첩의 광우병 파동 보도와 관련해 제작진을 기소하지 못하겠다며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고 사직한 겁니다.

임 변호사는 당시 촛불집회 세력에 강경 대응하라는 MB 정부의 압력에도, 법률가의 소신을 버리지 못하겠다며 꿋꿋이 버텼던 인물입니다.

이런 강직함 때문에 특별검사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그제(2일) 특검보 후보 8명 명단을 청와대에 제출하면서 임 변호사를 포함했습니다.

특검보는 8명의 후보 가운데 대통령이 내일까지 4명을 선택해 임명합니다.

살아 있는 권력에 맞섰다는 점에서 특검 수사팀장으로 내정된 윤석열 검사와 임 변호사는 동일하지만, 수사팀장과 달리 특검보는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 변호사를 특검보로 임명할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특검팀은 서울 대치동에 마련한 특검 사무실을 내일 정식 계약하고, 내부 사무실 공사에 돌입합니다.

박영수 특검이 요청한 10명의 파견검사는 내일쯤 결정되고, 이번 주 중반이면 나머지 10명도 모두 채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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