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온에어] '월계수' 오현경 "최원영과 나는 운명" 가족 앞에서 결혼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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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최원영과 오현경이 드디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그는 이동진(이동건)과 나연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후 "우리아들은 다 죽게 생겼는데 넌 사내놈이랑 히히덕 거리고있냐"며 둘 사이를 갈라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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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월계수’ 최원영과 오현경이 드디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4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연출 황인혁, 이하 ‘월계수’) 30회에서는 나연실(조윤희)의 전 연인 홍기표(지승현)의 어머니(정경순)가 나연실의 집을 찾았다
그는 이동진(이동건)과 나연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후 “우리아들은 다 죽게 생겼는데 넌 사내놈이랑 히히덕 거리고있냐”며 둘 사이를 갈라놨다. 이에 이동진은 “무슨 자격으로 폭언하냐. 나연실 씨 당신 며느리 아니다. 그 결혼식 정식으로 끝마치지도 못했고 법적으로도 남이다”고 말했고, 나연실은 두 사람을 말리며 기표 모를 집 안으로 들였다.
나연실은 “오빠 사랑해서 하려던 결혼 아니었다. 무서움 반 빚진 거 갚는다는 마음반으로 한 결혼이었다. 오빠랑 결혼식을 끝마친 것도 아니고 혼인신고 한 것도 아니니까 이제 그만 놓아 달라. 어머님도 여자이지 않나. 같은 여자로서 심정 좀 헤아려달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기표 모는 나연실의 집에서 “우리 아들 나중에 출세하면 무슨 일이 있을 줄 알고 바람을 피우냐”고 주정을 부리다 잠이 들었고, 나연실은 걱정하고 있을 이동진에게 전화해 “힘들긴 해도 생각보단 훨씬 덜하다. 아마도 동진 씨가 곁에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마음을 전했다.
또 이날 복선녀(라미란)는 남편 배삼도(차인표)가 차려온 밥상에도 넋나간 표정을 지었다. 그는 “사는 게 왜 이렇게 고단하냐”며 친했던 상인이 곗돈을 갖고 연락이 끊긴 사실을 전했다. 그는 “당신 보증서서 돈 날린 거 계 타서 메우려고 했는데 어쩌다 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냐 이제 이 집 전세금밖에 안 남았다”며 목 놓아 울었다.
이에 배삼도는 “아이만 안 낳았다 뿐이지 오순도순 산 게 행복이다. 이제 딴생각안하고 열심히 살게. 그래도 당신은 잘생긴 남편이라도 있지 않냐. 우리 밥 먹고 숙제할까. 이와중에 밝히기는”이라고 투정하며 울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그의 위로에 복선녀는 “근데 우리 숙제 먼저 하면 안 될까”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이날 성태평(최원영)과 이동숙(오현경)의 사랑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이동숙은 퇴근하는 성태평을 기다리며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나한테 프러포즈 안 하냐. 오빠 나 사랑하지 않냐”고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성태평에게 이동숙은 “내가 벌면 된다. 호강하고 풍족하게 못살아도 굶지 않고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반지 하나 사줄 능력도 없다는 말에 그는 성태평의 손가락에서 패션 반지를 하나 빼서 자신에게 끼워줄 것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마지막으로 이동숙은 “이제 키스해라. 키스도 내가 먼저 하냐”고 말했고, 성태평은 그를 끌어안아 진한 키스를 했다.
다음날 이동숙은 “결혼하려 한다”고 선언하며 온 가족 앞에서 성태평을 소개했다. 그의 엄마 최곡지(김영애)는 여전히 성태평을 못마땅해하며 자리를 떴고, 이동숙은 “오빠랑 나는 운명이다”라며 마음을 굳건히 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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