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탈북 감시 강화..카메라에 전파 교란 장비까지

김필국 2016. 12. 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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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의 탈북 감시는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 접경에 휴대전화 전파 교란 장비를 새로 갖추고, 감시카메라도 대폭 확충됐다고 합니다.

북중 접경에서 김필국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북한 함경북도 두만강변, 수해 이후 복구된 초소 옆으로 벙커형 막사로 보이는 구조물과 위성 안테나가 새로 설치됐습니다.

탈북을 준비하며 접경지역에서 이뤄지는 중국 휴대전화 통화를 차단하기 위한 시설로 분석됩니다.

[북한 전문가]
"통화 내용을 감청해서 사전에 차단하거나 전파 교란을 해서 통화를 못하도록 하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수해로 부서진 일반 주택들이 여전히 곳곳에 방치돼있는 것과 달리 군 시설 복구는 일찌감치 끝났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올가을 이후 3개 사단이 접경지역에 추가로 배치됐고, 적외선 카메라 등 각종 경계 장비를 설치해 탈북 감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살얼음이 끼고 수심도 낮아져 강을 건너기 쉬운 겨울이 시작되면서 무장 군인들의 순찰도 확대됐습니다.

[중국 투먼시 주민]
"보초를 서고 군인들이 순찰을 합니다. 많이 합니다."

이런 가운데 며칠 전에는 북한 온성군에서 탈북하려던 북한 주민 2명이 경비병에 발각돼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를 발견하면 몇 차례 경고한 뒤 조치를 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곧바로 총격에 나서는 등 대응도 강화됐습니다.

수해 복구와 함께 감시 장비가 새로 설치되고 경계가 강화되면서 접경지역을 통한 탈북 길은 더욱 험난해지고 있습니다.

북중접경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김필국기자 (philh@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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