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향한 '416개 횃불'과 '7시 소등'..담긴 의미

이세영 기자 2016. 12. 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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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집회 주최 측은 저녁 7시 정각에 1분 소등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청와대로 향하는 횃불의 개수는 416개였습니다.

7시와 416개의 횃불에 담긴 의미를, 이세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5, 4, 3, 2, 1. 소등!]

7시 정각, 광화문 광장이 짙은 어둠에 휩싸입니다.

암흑 속 시민 함성은 더욱 또렷합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퇴진하라!]

1분 뒤, 촛불이 다시 켜지자 어둠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이 환하게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에 7시에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가수 한영애 씨의 노래는 광장을 하나로 뜨겁게 달궜습니다.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170만 명이 가사 한 줄 한 줄을 함께 따라 부르며 희망을 노래합니다.

[한영애/가수 : 천 년의 어둠도, 촛불 하나로 밝힐 수 있습니다.]

이번 집회에선 청와대까지 이어진 길목에 횃불 행진이 등장했습니다.

횃불의 수는 416개,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 16일의 뼈저린 아픔이 담겨 있습니다.

시민들은 청와대 100m 앞에서 국화꽃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시민들은 국화꽃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사망을 선고하고 물속으로 사라져간 아이들을 기억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서진호, 이원식, 이찬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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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230@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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