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간암·간경변, C형 간염 관리법은?

나윤숙 입력 2016. 12. 4. 20:40 수정 2016. 12. 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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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올해 집단 감염 사태로 떠들썩했던 게 C형 간염이죠.

그냥 두면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하는 병입니다.

간염일 때 치료하면 암 발병을 막을 수 있는데 검사를 받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C형 간염 치료를 받은 50대 여성입니다.

간암에 걸린 남편이 처음 C형 간염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가족들 모두 검사를 받아봤는데 이때 자신도 C형 간염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남편은 암이 악화돼 2년 전 사망했지만, C형 간염증상이 전혀 없을 때 발견해 치료한 이 여성은 간염이 완치됐습니다.

[C형 간염 환자(남편 간암으로 사망)]
"복수가 너무 많이 차서 사망을 했습니다. 제 남편한테 항상 고맙다고 생각해요. 남편 아니었으면 그것도 몰랐으니까."

이렇게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C형간염 검사를 받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 일반인 10명 중 1명만 검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염 여부는 간단한 피검사로 알 수 있지만, C형 간염 항목은 국가 검진에 들어가 있지 않고, 개인적으로 건강 검진을 하더라도 어떤 것들을 검사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권오성/건강검진 중]
"간염에 대한 어떤 검사가 있는지 확실히 잘 모르겠습니다."

C형 간염은 6개월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돼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있지만, 검진으로 발견한다 해도 치료를 받는 사람은 10명 중 6명 정도입니다.

[장재영/대한 간학회 홍보이사]
"질환의 심각성을 몰라서 많게는 75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러한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치료를 안 받습니다.)"

일반 건강검진을 받을 땐, 검사 시작 전 이렇게 검사 항목에 대해 안내를 받게 되는데요.

이때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지 꼭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나윤숙기자 (28ch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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