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대신 편의점 할인, 금융도 1인 가구 바람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제 우리나라 1인 가구 수가 520만이라고 합니다.
마트에 가보면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요.
금융권도 예외는 아닙니다.
염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4살 직장인 한대식 씨의 신용카드엔 놀이공원이나 주유 할인 같은 부가서비스가 없습니다.
대신 편의점과 배달 음식에 혜택이 집중돼 있습니다.
혼자 사는 고객에 맞춰 출시된 상품입니다.
[한대식]
"혼자 자취 생활을 하면서 배달 음식을 시켜먹거나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요. 관련 혜택이 좀 모여있는 카드를 찾아서…."
편의점의 주 고객인 1인 가구 족들을 겨냥해 매장 안에 이렇게 은행 창구를 설치해 놓은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필요하면 은행원과 화상 전화로 상담도 할 수 있어 시간은 없고, 은행 업무를 남에게 부탁하기도 쉽지 않은,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딱 입니다.
[정미영]
"(은행이) 집에서 좀 멀어요. 여기 생겨서 통장 정리나 간단한 건 다 은행업무 처리할 수 있어서 자주 잘 이용하거든요."
취미활동기회를 제공하거나 여행 비용을 깎아주는 예·적금, 가입자 본인의 외모나 건강에 보장을 집중한 보험도 등장했습니다.
[나성호/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1인 가구는) 건강에 대한 염려와 노후자금 준비에 대한 염려도 함께 있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들은 금융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체 소비성향이 낮아지는 가운데에도 1인 가구의 씀씀이는 커지고 있는 상황. 지난 2010년 60조 원이던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엔 120조 원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염규현기자 (emai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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