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한 쇠창살 어선, 단속 강화되자 계속 남하

신재웅 입력 2016. 12. 4. 20:30 수정 2016. 12. 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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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또 나포됐습니다.

배 둘레에는 단속정이 다가오지 못하게 쇠창살까지 달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서해 5도 인근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중국 어선들이 계속 남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달아나는 중국어선들을 해경 고속 단정이 추격합니다.

"중국어선 정선 명령 불응하고, 계속 도주 중에 있음!"

어제저녁 7시쯤, 전남 가거도 남서쪽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12척이 우리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우리 해역을 침범해 규정보다 작은 그물코를 사용해 치어까지 싹쓸이하고, 조업 일지를 비치하지 않거나 어획량을 줄여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나포된 중국어선 중에는 배 둘레에 쇠창살을 꽂아 단속을 방해한 선박도 있었습니다.

"쇠창살 끝이 뾰족하게 설치돼 있어 단정 접근 어려운 상황임."

최근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 5도 인근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중국 어선은 점점 남하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대식/해경 기동전단 3009함 함장]
"목포·제주 해역으로 남하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근절될 때까지 강력히 단속하겠습니다."

우리 해경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공용화기를 사용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중국어선에게는 우리 해경이 공용화기를 쓴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흉기를 사용한 저항은 없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신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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