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민 '계란세례' 새누리당사 경찰이 청소..지휘부 제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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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6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3일 기동단 소속 의경들을 동원해 집회 참가자의 계란 세례 등으로 더러워진 새누리당 당사를 청소했다는 사진과 목격담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이를 지시한 경찰 지휘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 당사 주변 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의경들이 3일 오후 2시쯤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가 끝난 뒤 주변을 청소하는 업무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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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경찰이 6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3일 기동단 소속 의경들을 동원해 집회 참가자의 계란 세례 등으로 더러워진 새누리당 당사를 청소했다는 사진과 목격담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이를 지시한 경찰 지휘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 당사 주변 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의경들이 3일 오후 2시쯤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가 끝난 뒤 주변을 청소하는 업무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의경들은 집회가 끝난 오후 4시쯤 당사 주변 청소에 동원됐으며, 집회 참가자들이 당사를 향해 던진 날계란 등을 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하고 사진으로 찍은 이모씨(30)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청소하고 있는 사람들이 경찰이라고 들었다. 누가 지시하고 그런 것도 없이 집회가 끝난 뒤 경찰들이 당사 주변을 청소했다"고 말했다.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해당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네티즌들과 경찰 조직 관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경찰인권센터 소장인 장신중 전 총경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 당사를 경찰이 지키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데 청소를 시키는 것은 더욱 말이 안 된다"며 "청소를 지시한 사람을 찾아내 직권남용과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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