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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 등 헌신 부부 6쌍 수상/뉴욕서 종교지도자 등 600명 참석/한학자 총재 "차별 없는 세상을" ‘미국성직자의회’(ACLC)가 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참가정 가치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6쌍의 부부에게 상을 수여했다.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가정’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뉴욕 브루클린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미국 각지의 종교·여성·시민단체 지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참가정 가치상 시상식’에서 세계를 향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인종과 민족을 초월해 하나되는 나라로 태동했지만, 많은 문제에 노출되고 있다”며 “하나님의 치유를 통해서만 문제가 해결될 것이며, 미국이 희생할 때만 세계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세상은 인종차별도 편견도 없는 곳이 돼야 한다”며 “성직자라면 이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훈 가정연합 미국 회장은 환영사에서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그동안 가정의 가치를 역설해 오셨다”며 “우리 모두 인류의 안녕과 평화에 필수적인 요소인 참가정 운동에 적극 나서자”고 말했다.

6쌍의 수상자 부부들은 모두 인권운동을 비롯해 지역봉사와 지역사회 교육에 헌신했던 이들이다.

수상자들은 미국 원주민교회의 조지 아킨 추장, 우나 클라크 전 뉴욕시 의원, 예루살렘 예배센터 담임목사인 칼빈 라이스 목사, 하나님 자녀교회 안젤로 로사리오 목사, 연합선교세례교회 마이클 사이키스 목사, 영성교육에 힘써온 마크 윌리엄스 목사 부부 등이다.

‘참가정 가치상 시상식’은 1996년 시카고에서 시작돼 21년째 이어지고 있다. 가정연합 측은 “해마다 개최되는 시상식에는 500명에서 3000명에 이르는 성직자들이 참여해 왔다”며 “2000년대 중반에는 버락 오바마 당시 상원의원이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2000년 이후부터는 ACLC가 시상식을 주관하고 있다. ACLC는 2000년 5월 경기도 청평에서 120명의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창설됐다. 이후 미국 50개주에서 종파와 종교를 초월하는 약 2만 명의 성직자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ACLC는 ‘가정을 바로 세우고, 지역사회를 재건하며, 나라와 세계를 새롭게 하자’는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뉴욕=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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