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20점' KDB생명, 국민은행 잡고 공동 2위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입력 2016. 12. 4. 19:15
구리 KDB생명이 청주 국민은행을 물리치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DB생명은 4일 청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4-59로 이겼다. 5승6패가 된 KDB생명은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반면 3연패를 당하며 4승7패가 된 국민은행은 5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전까지 공동 3위였던 두 팀은 중위권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시종 치열하게 맞붙었다. 볼을 잡기 위해 코트에 뒹굴고 서로 몸이 부딪히는 육탄전이 계속 됐다. 4쿼터 막판까지 시소 경기로 이어진 두 팀의 승부는 55-55로 돌입한 연장에서 갈렸다.
KDB생명 외국인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크리스마스는 연장 시작과 함께 앞서가는 골밑슛을 터뜨린 뒤 국민은행이 쫓아오면 곧바로 달아나는 슛을 성공했다. 5-59에서 깨끗한 중거리슛으로 61-59로 만든 뒤 종료 1분45초 전에는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달아났다. 크리스마스는 연장에만 8점을 올리는 등 20점·11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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