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더퀸즈' 대회 일본 꺾고 우승

유지한 기자 입력 2016. 12. 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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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가 일본을 꺾고 ‘더퀸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팀은 4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 4개 투어 대항전 ‘더퀸즈’ 대회 마지막날 일본을 상대로 7승1무를 기록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 일본에게 진 한국 여자 골프팀은 올해 설욕했다.

첫날 포섬에서 2승2패로 부진하며 일본에 뒤졌지만 둘째날 포볼에서 4전 전승으로 승점 12점을 쌓아 승점 11점의 일본과 결승전을 치뤘다.

한국은 주장 신지애(28)가 일본의 오야마 시호(37)를 상대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5홀차 완승을 거뒀다.

두번째 주자로 나선 김민선(21)은 비거리와 정확도에서 앞서면서 스즈키 아이(22)를 4홀차로 눌렀다.

장수연(22)은 일본 주장 류 리쓰코(29)와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차로 승리를 했다. 류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물에 빠트리는 실수를 하는 등 한국팀에게 운도 따라줬다.

김해림(27)이 시모카와 메구미(33)를 상대로 16번홀에서 3홀을 앞서며 승점 2점을 보탰다.

고진영(21)과 조정민(22), 배선우(22)가 차례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승현(25)이 호리 코토네(20)를 상대로 18번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을 거둔 김민선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민선은 “주장 신지애 언니가 전략을 잘 세워줬다”면서 “난 그저 열심히 쳤는데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신지애는 “개인전과 달리 팀이 이룬 우승이라 느낌이 다르다”며 “지난 해 접전 끝 준우승이었는데 올해는 좋은 플레이로 후회 없는 경기 만들어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가 호주여자프로골프(ALPG)를 4승1무3패로 따돌리며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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