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좀비 머리'에 빗댄 이재명 "이른 시일 안에 정리해야"

원선우 기자 2016. 12. 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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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은 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와 관련, “우리나라 상황을 보니 뇌수가 사라져 신체가 마음대로 움직이는 좀비 상태가 된 것 같다”며 “비정상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른 시일 안에 머리를 정리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했다. 이 시장의 이 발언은 박 대통령을 ‘좀비의 머리’에 빗댄 것으로 해석됐다.

이 시장은 이날 경기도 광명시 KTX광명역사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 협의회 간담회에서 “탄핵이 부결될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된다는 의지를 갖고 밀어붙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직접 의결할 권리는 없지만, 당에 ‘의지를 갖고 국민을 믿고, 법과 원칙대로 가자’고 제안하자”며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는 기초단체장들이 명확한 의지를 전달하고, 앞만 보고 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자”고 했다.

이어 “새누리당에서 탄핵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는데, 그들은 반성적 입장에서 찬성하는 게 아니다”라며 “민심의 쓰나미에 대통령을 포함한 새누리당이 침몰하게 생기자 탈출하려고 몸부림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인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박 대통령 탄핵을 주제로 비공개로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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