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짜릿한 역전..日무대 첫승

오태식 입력 2016. 12. 4. 18:50 수정 2016. 12. 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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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박상현(33·동아제약)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우승이 간절했다. 국내 대회에서는 통산 4승을 거뒀지만 일본에서는 데뷔 후 2년간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던 박상현이 올시즌 최종전에서 마침내 웃었다. 올해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우승컵을 수집한 선수는 박상현이 유일하다. 박상현의 우승으로 올해 일본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김경태(3승), 송영한, 조병민, 박준원, 조민규까지 총 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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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어 2개 투어 챔피언 등극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박상현(33·동아제약)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우승이 간절했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인터뷰에서도 "일본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래서 국내 대회에서 우승해 자신감을 되찾고 싶었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리게 됐고 일본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했다.

국내 대회에서는 통산 4승을 거뒀지만 일본에서는 데뷔 후 2년간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던 박상현이 올시즌 최종전에서 마침내 웃었다.

박상현은 4일 도쿄 요미우리골프장(파70·7023야드)에서 끝난 JGTO 시즌 최종전 JT컵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5언더파 65타를 기록해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일본 무대 첫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4000만엔(약 4억1000만원).

이날 그의 우승은 무척 힘겹게 찾아왔다.

2라운드 단독선두를 달렸던 박상현은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공동 2위로 내려왔다. 선두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와는 3타차로 벌어졌다. 작년 JGTO 상금왕 김경태가 1타 뒤진 공동 4위였다.

한때 고다이라와의 타수 차가 4타까지 벌어졌다. 우승 꿈은 점점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승부사' 박상현의 짜릿한 역전극은 막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18번홀(파3)에 다다랐을 때 박상현은 여전히 고다이라에게 1타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박상현은 마지막 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았고 고다이라는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면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올해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우승컵을 수집한 선수는 박상현이 유일하다. 박상현의 우승으로 올해 일본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김경태(3승), 송영한, 조병민, 박준원, 조민규까지 총 6명으로 늘었다. 김경태(20)는 1타 차 공동 2위(12언더파 268타)에 올랐지만 상금왕 2연패에는 실패했다.

김경태, 고다이라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한 이케다 유타는 공동 5위에 그친 다니하라 히데토를 따돌리고 JGTO에서 생애 첫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케다는 2009~2010년 모두 4승씩을 거뒀으나 첫해는 이시카와 료, 그 다음해는 김경태에게 밀려 상금왕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3승을 포함해 '톱10'에 14번이나 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생애 첫 상금왕에 오르게 됐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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