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열린 선강퉁, 어떤 종목에 어떻게 투자할까?

김남이 기자 2016. 12. 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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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비야디·하이크비젼 등 주목..16개 증권사가 관련 서비스 제공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구유나 기자] ['업계 1위' 비야디·하이크비젼 등 주목…16개 증권사가 관련 서비스 제공]

선강퉁(중국 선전-홍콩 증시 교차거래)이 5일부터 시행된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선전 증시에 상장된 881개(창업판 포함) 종목에 대해 매매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선전 증시의 고변동성을 보완하면서도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성장업종 내 '1위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추가로 높은 배당 수익을 노려볼 수도 있다.

◇'업계 1위' 비야디·하이크비젼 등 주목=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업종 내 1위 기업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비야디(전기차), 완다시네마(영화), 하이크비젼(CCTV), 메이디그룹(백색가전), 아이얼안과그룹(안과) 등이다.

비야디(BYD)는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이다. 중국 정부 차원의 전기차 지원책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급증하며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기차 판매량은 6만1722대로 테슬라(5만658대)와 미츠비시(4만8000대)를 넘어섰다. 비야디는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교차 상장돼 있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홍콩 H주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완다시네마는 2009년부터 중국 1위 영화관 체인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 전역에 극장 292개와 스크린 2557개를 보유하고 있다. 완다시네마는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호주 영화관 기업은 물론 '다크나이트'를 제작한 미국 레전더리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하이크비젼은 중국 내 시장 점유율 1위의 CCTV(감시카메라) 생산 업체다. 이외에도 각종 보안 장비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24.8% 증가하고, 순이익은 43.5% 늘어나는 등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가전공룡 메이디그룹은 백색가전 분야의 강자다. 중국을 대표하는 종합가전업체로 일본 도시바의 가전사업과 독일 산업용 로봇업체 쿠카(KUKA) 등을 인수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33조원으로 전체 종목 중 2위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4조8400억원, 영업이익은 21% 오른 2조6000억원이다.

◇하루 4시간 매매…거래방법과 주의점은?= 국내 투자자가 선전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강퉁 거래 체제를 갖춘 증권사의 해외 증권매매 전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현재 총 16개 증권사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증시와 마찬가지로 HTS(홈트레이딩시스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거래통화는 위안화인 만큼 거래 전 환전하거나 외화계좌에 넣어둔 위안화를 사용해야 한다. 거래에 따른 환차익도 주의할 부분이다.

주문가능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30분~낮 12시30분(오전장), 오후 2시~4시(오후장)다. 중간 점심시간 주문의 경우 주문 접수 후 오후 장 개시 때 시장에 접수 처리된다. 살 때는 100주씩 주문해야 하지만 매도 때에는 1주도 가능하다.

하루 상·하한가 폭은 10%로 제한된다. 결제일은 주문 체결일 후 2거래일 뒤다. 매매는 중국과 홍콩이 모두 개장한 날 가능하다. 거래 다음날이 홍콩 공휴일인 경우 중국이 개장하더라도 선강퉁 매매가 불가능하다.

거래수수료와 세금도 신경을 쓸 부분이다. 선강퉁 거래에는 온라인 기준 0.3% 거래수수료가 붙는다. 또 이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22%)가 부과된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구유나 기자 yu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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