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울 합류' 삼성 내야진, 유례없는 경쟁 체제 도래

2016. 12. 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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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장고 끝에 삼성의 선택은 강한울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구단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내야수 강한울을 선택했음을 알렸다. 이로써 삼성은 최형우와의 FA 결별과 관련해 남은 모든 일을 마무리했다.

강한울은 2014년 KIA 2차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빠른 발과 매끄러운 수비가 장점. 2014년 김선빈의 군 입대로 생긴 KIA 내야진의 공백을 메우며 혜성처럼 나타났다.

올 시즌에도 104경기서 타율 0.271(298타수 81안타), 36득점, 7도루의 성적을 남기는 등 분전했지만 불안한 미래가 다가왔다. 시즌 말미, 김선빈이 군에서 돌아오면서 순식간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내준 것이다.

결국, 보호선수 20인 명단에도 들지 못한 강한울은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삼성은 지금까지의 활약도와 아직 남아있는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강한울의 이름을 써넣었다.

강한울의 합류는 삼성이 내년 시즌 자체 슬로건으로 정한 ‘무한경쟁’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주는 결과다. 삼성은 종전 내야 멀티 자원인 이원석을 FA로 영입하며 내야진의 두께를 더했다. 그러나 이에 멈추지 않고 또다시 내야수를 영입하며 그 선택지를 더욱 넓혔다.

기존 삼성의 내야를 맡고 있던 주축 선수들은 정신이 번쩍 드는 상황이다. 김상수, 백상원, 조동찬 등 수준급의 내야수들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치열한 경쟁 체재 속에 뛰어 들게 됐다. 내야 1군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연달아 팀에 합류했다는 것은 기존 전력에게 분명 압박이다.

이와 함께 기존 1군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선수들도 확실한 ‘동기부여’를 받게 됐다. 김정혁, 성의준 등 올 시즌 기존 전력의 부상으로 심심치 않게 1군 무대를 밟은 선수들은 제쳐야 할 상대가 더욱 늘어난 상황이다.

삼성의 내야진은 그야말로 유례없는 무한 경쟁 체재로 들어섰다. 그 어떤 선수도 ‘내 자리’라 호언할 수 있는 상황은 이제 없다. 다가오는 사자군단의 그라운드는 과연 어떤 선수들로 채워질까. 변화무쌍한 삼성의 2017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강한울.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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