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탄핵 가능 숫자 의미 없어..다리를 불사른것"

김세관 기자 2016. 12. 4.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9일 가결 가능성과 관련, "지금 숫자를 세는 것은 의미가 없다. 최종 결정은 9일 아침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비박계(비 박근혜 대통령)와 접촉한다는 게 (지금은) 의미가 크지 않다. 본인들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4일 비공개 최고위 직후 발언.."조건 달린 퇴진은 퇴진이 아니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the300]4일 비공개 최고위 직후 발언…"조건 달린 퇴진은 퇴진이 아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12.4/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9일 가결 가능성과 관련, "지금 숫자를 세는 것은 의미가 없다. 최종 결정은 9일 아침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비박계(비 박근혜 대통령)와 접촉한다는 게 (지금은) 의미가 크지 않다. 본인들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 원대대표는 "지금은 가결 여부를 고민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야3당 합의로 탄핵안을 발의한 순간 돌아갈 다리를 불사른 것"이라며 "앞만 보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 의원들 모두 의원직을 던진다는 각오로 (탄핵 정국에) 임하고 있다"며 "우리의 운명을 비박계에 맡길게 아니라 국민을 믿고 가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고 의원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4차 대국민 담화를 해도 퇴진과 관련한 협상의 여지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내놔도 9일 표결까지 무조건 간다"며 "야당 변수는 이제 없다. 여당에서 본인이 결정하고 책임질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퇴진을 한다는데 굳이 탄핵을 하느냐고 한다"며 "조건이 달려 있는 퇴진은 퇴진이 아니다. 1~3차 담화는 일관되게 퇴진은 말하지만 퇴진 의사가 없고, 잘 못을 말하지만 반성이 없어서 국민이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5~7일까지 진행되는 최순실 관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일정에 대해서는 "국조도 탄핵 변수가 될 수 있다. 이틀(6~7일)의 국조 청문회가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최순실이 청문회에) 나오면 나오는 대로, 안 나오면 안 나오는 대로 (국민) 분노는 극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순실은) 출석을 안 하면 본인의 형량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최순실씨와 변호인이 잘 판단해야 한다. 진실로 반성하는 사람만이 용서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과 그의 장모 등이 국조특위의 출석요청을 일부러 받지 않는 등 꼼수를 쓰는 것과 관련해서도 "그런 태도들이 국민을 더 분노하게 만드는 거 아닌가"라며 "소나기 잠깐 피하면 된다는 생각은 영원히 죽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 정국은) 갈수록 변수가 줄어들고 있다. 큰 싸움이 잡혀 있다"며 "어느 한 지점에서 만나서 결판을 하는 거다. 게릴라 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