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울 지명' 삼성-KIA, 서로 실리 챙겼나

입력 2016. 12. 4. 17:21 수정 2016. 12. 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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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선택은 강한울(26)이었다. 삼성이 FA 자격을 얻어 이적한 최형우(KIA)의 보상선수로 강한울을 지명했다. 삼성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형우의 보상선수로 내야수 강한울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삼성은 보호선수 20인 외 1명을 지명할 수 있었는데 강한울을 선택하며 보상 절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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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삼성의 선택은 강한울(26)이었다. 삼성이 FA 자격을 얻어 이적한 최형우(KIA)의 보상선수로 강한울을 지명했다. 일단 양쪽 모두 실리를 챙겼다는 전반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삼성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형우의 보상선수로 내야수 강한울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는 지난 11월 4년 총액 100억 원이라는 FA 역사상 신기록에 최형우를 영입했었다. 이에 삼성은 보호선수 20인 외 1명을 지명할 수 있었는데 강한울을 선택하며 보상 절차를 마무리했다.

안산공고와 원광대를 졸업한 강한울은 2014년 KIA의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받은 내야수다.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볼 수 있다. 2014년 곧바로 1군에 데뷔해 93경기에 뛰었고 2015년에는 90경기, 올해는 104경기에 나섰다. 통산 1군 287경기에서 타율 2할4푼7리, 190안타, 53타점, 20도루를 기록 중이다. 올해 104경기에서는 타율 2할7푼2리를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다.

삼성은 강한울의 지명 이유에 대해 “주로 유격수로 출장하며 매끄러운 수비와 빠른 주력을 보여줬다”라고 강점을 짚으면서 “2016년에 부상자가 많았던 내야진의 강화와 본격적인 경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강한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이원석을 영입하며 3루를 채웠다. 조동찬이 2루, 김상수가 유격수를 맡는 그림이 그려진다. 하지만 이들이 부상을 당할 경우 백업이 마땅치 않다는 고민은 있었다. 베테랑 김태완은 은퇴를 선언한 상황이었다.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이 있지만 1군 경험이 많지 않아 시간은 좀 더 필요하다.

이에 강한울을 영입해 김상수와 조동찬의 부상에 대비함은 물론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을 자극하는 효과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졸 미필이라는 점에서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는 점은 있다. 

KIA도 유격수 백업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강한울은 아까운 자원일 수 있다. 2루는 주전인 안치홍과 멀티 플레이어인 서동욱이 있지만 유격수는 김선빈이 부상을 당할 경우가 문제다. 그러나 삼성이 눈독을 들일 법했던 마운드 자원을 모두 지켰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올 수 있다. 오는 캠프에서 중앙 내야 백업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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